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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확대 전망에…반도체 관련주들 '훈풍'
2022/04/19 15:09 한국경제
최근 하락세였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오랜만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삼성전자가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19일 오후 2시 39분 KRX 반도체 지수는 3.25% 오른 3757.39에 거래 중이다. KR
X 반도체 지수 상승률이 하루 3%를 넘긴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KRX
반도체 지수는 이달 초 3700선에서 지난 11일 3600선까지 후퇴했다가 반등했다
.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5% 상승한 6만7500원에 거
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2.75% 오른 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및 후공정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원익IPS는 1
0.11% 오른 4만850원에 거래 중이다. 고영(7.57%), 유진테크(6.35%), 티씨케이
(5.57%), 이오테크닉스(5.18%), 주성엔지니어링(5.03%)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
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소식
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
차’를 유지하기 위해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35조원까지 늘릴 것이란 관측
이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1.88% 오르는 등 미국발 훈풍도 국내
반도체주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비 품귀현상과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삼성
전자의 설비 투자 금액이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2분
기 D램 가격도 시장의 우려보다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의 평택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 일부를 1900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은 393만㎡(약
120만평)의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
속동을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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