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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건설주 '어닝쇼크'…"실적 눈높이 더 낮춰야"
2025/02/02 18:15 한국경제
[ 양지윤 기자 ]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 시한 국내 상장사 227곳 중 50곳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돈 기업은 36곳이다.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떨어져 어닝쇼크를 낸 상장사도 30곳에 달한다.

지금까지 시장 추산치 대비 발표 실적이 가장 부진한 기업은 현대건설이다. 지 난해 4분기 1조7334억원 적자를 냈다.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608억원)에 크게 못 미친 성적이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수금 채권을 일시에 상각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적자 폭도 컸다. 2차전지용 동박을 제조하는 롯데에너지머 티리얼즈는 4분기 영업손실 401억원을 내 추정치(영업손실 68억원)보다 적자 폭 이 커졌다. 삼성SDI는 2567억원, LG화학은 25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이 추산한 실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원자재값 상승과 건설 경기 부진으로 관련 기업의 영업이익 규모도 축소됐다.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체 LX하우시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에 그 쳤다. 전망치(159억원)와의 괴리율이 -69.2%다. 신규 분양이 위축되며 건자재 부문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원자재 가격 부담 증가로 시 장 기대치(559억원)보다 낮은 영업이익(418억원)을 기록했다.

면세 업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호텔신라 실적도 나빠졌다. 지난 4분기 면세 점 부문에서만 적자 439억원을 낸 호텔신라의 영업손실은 279억원이다. 시장 추 산치(142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중국 사업에서 부진을 겪은 애경산업과 LG생활건강 등 소비재 기업의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낮았다. 애경산업은 39억원 으로 추정치(83억원)를 밑돌았고, LG생활건강도 시장 기대치(562억원)보다 22. 8% 낮은 43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유가증권시장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어닝쇼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유가 증권시장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올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일부는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건설회사 삼성E&A는 지난해 중동 등에서 해외 수주를 여럿 따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 추산(1871억원)보다 58% 높은 29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화오션(46.7% ), 두산밥캣(41.8%), LS일렉트릭(31.8%), 현대모비스(23.7%), 현대제철(23.4%) 도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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