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삼성 240조 투자 기대감에 소부장株 강세…하나마이크론 11% 급등
2021/08/25 15:03 한국경제
삼성그룹이 2023년까지 24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한 영향으
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
히 투자 총액 240조원 중 150조원이 집중될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업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25일 하나마이크론은 전일 대비 1700원(11.22%) 오른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
다.
삼성의 투자 수혜 기대감에 더해 이날 1500억원 규모의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설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시가 겹치며 급등세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
다.
알파홀딩스도 전장보다 225원(5.75%) 상승한 4140원을 기록 중이다. 알파홀딩스
는 반도체를 설계·개발한 뒤 위탁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팹리스 기업들
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하나머티리얼즈(3.62%), 네패스(1.57%), 한솔케미칼(1.21%)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2023년까지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사업 분야에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
계 조성 계획'을 전일 오후 발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 200조원을, 바이오·5세대
이동통신(5G)·로봇 분야에 40조원을 각각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rdq
uo;며 이번에 발표된 투자 계획 중 반도체 분야의 핵심은 ▲파운드리 중심 비메
모리 반도체 투자 계획의 3~4년 조기 집행 ▲매모리 반도체 분야의 투자는 중장
기 인프라 투자로의 집중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스템 반도체 계획에 대해 “게이트올어라
운드(GAA)가 적용된 3나노미터(nm) 이하 공정에 대한 조기 양산 등 선단공정의
적기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ld
quo;반도체 소부장 공급망의 중장기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진 점에 의의가 있다
. 파운드리 설비 투자 및 후공정 관련 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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