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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선 줄다리기'…기관 "오른다" vs 개미 "하락"
2022/10/20 17:39 한국경제
[ 배태웅 기자 ]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넘나들면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증시 향방을 두고 엇갈린 베팅을 하고 있다. 기관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지만, 개인은 지수 하락 시 수익을 얻는 인버스형 ETF를 사들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KODEX 200TR& rsquo;을 21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다. KODEX 200TR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기관은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도 111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 간 순매수 3위였다. 기관은 코스피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 셈이 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인버스형 ETF인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11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6585억원) 카카오(2910억원) 현대차 (1247억원)에 이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4위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ETF로 흔히 ‘곱버스’로 불린다.

기관과 개인의 이 같은 매매 추세는 지난달만 해도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달 기관은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31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 순 매수 1위였다. 반면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5038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 에 이어 지난달 순매수 2위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로 2155.49를 기록 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최근 증시 하락세가 진정되자 기관투자가들은 증시 상 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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