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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티뮨, 비만·NASH藥 1b상 결과 부진…GLP-1·글루카곤 작용제
2022/09/22 07:21 한국경제
미국 알티뮨은 14일(현지시간)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
발 중인 ‘펨비두타이드’의 임상 1b상 주요 결과(톱라인)를 발표했
다. 1차 및 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충족했지만 주가는 27.04% 급락했다. 비만에
대한 임상 결과가 기대에 못미쳤다.
펨비두타이드는 ‘GLP-1’ 수용체 및 글루카곤(GR) 수용체에 작용하 는 물질이다. 호르몬의 일종인 GLP-1은 식욕을 억제하고, GR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도록 돕는다.
알티뮨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환자를 대상으로 펨비두타이드 혹은 위 약을 투여하는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을 진행했다. NAFLD는 음주 외의 원인으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NAFLD 환자는 염증이나 간 손상 이 있으면 NASH, 없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으로 구분한다.
연구진은 NAFLD 환자에게 12주 동안 매주 1.2mg 1.8mg 2.4mg의 펨비두타이드 혹 은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12주차 투여군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간지방 함량 감소율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펨비 두타이드 1.8mg 투여군에서 간지방 함량은 평균 68.5% 감소했다. 간 지방 함량 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는 94.4%, 절반 이상 감소한 환자는 72.2%였다. 6주차 대비 저조한 체중 감소 결과 2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투여 전(baseline) 대비 12주차의 체중 감소율이다. 임 상은 비만 실험의 표준이 되는 식이요법 및 운동 중재 없이 진행됐다. 1.8mg 및 2.4mg 용량에서 위약 대비 평균 체중 감소는 4.9% 및 4.4%로 나타났다.
비핀 K. 가그 알티뮨 대표는 “체중 감소 결과는 목표 범위 내에 있었고 양호한 내약성이 관찰됐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24주차의 NAFLD 및 비만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밸류에이트밴티지는 주가 하락의 이유를 1b상의 체중 감소 결과가 이전에 발 표한 초기 결과 대비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펨비두타이드는 임상 6주차 1.8mg 투여군에서 6.3%의 위약 대비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GLP-1 및 'GIP' 이중작용제 ’퍼제파티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일라이릴리의 임상 결과와 비교해도 실망스럽다고 했다. 지난 4월 발표된 터제파티드 임상 3상에서는 20%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퍼 제파티드 임상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27%가 넘는 주가 급락은 투자자의 실망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 등이 GLP-1과 GR에 작용하는 NASH 치료제 후 보물질을 갖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GR 수용체 및 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DA-1726을 2형당뇨 및 NA SH 치료제인 DA-1241와 함께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에 기술이전한다고 발표했 다. 뉴로보가 3000만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전제다.
한미약품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도 GR 및 GLP-1 이중작용제다. 한 미약품은 2020년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했다. NASH에 대한 글로벌 2a상을 진행 중이다. GR과 GLP-1, GIP 수용체에 삼중작용하는 &l squo;HM15211'도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펨비두타이드는 ‘GLP-1’ 수용체 및 글루카곤(GR) 수용체에 작용하 는 물질이다. 호르몬의 일종인 GLP-1은 식욕을 억제하고, GR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도록 돕는다.
알티뮨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환자를 대상으로 펨비두타이드 혹은 위 약을 투여하는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을 진행했다. NAFLD는 음주 외의 원인으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NAFLD 환자는 염증이나 간 손상 이 있으면 NASH, 없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으로 구분한다.
연구진은 NAFLD 환자에게 12주 동안 매주 1.2mg 1.8mg 2.4mg의 펨비두타이드 혹 은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12주차 투여군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간지방 함량 감소율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펨비 두타이드 1.8mg 투여군에서 간지방 함량은 평균 68.5% 감소했다. 간 지방 함량 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는 94.4%, 절반 이상 감소한 환자는 72.2%였다. 6주차 대비 저조한 체중 감소 결과 2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투여 전(baseline) 대비 12주차의 체중 감소율이다. 임 상은 비만 실험의 표준이 되는 식이요법 및 운동 중재 없이 진행됐다. 1.8mg 및 2.4mg 용량에서 위약 대비 평균 체중 감소는 4.9% 및 4.4%로 나타났다.
비핀 K. 가그 알티뮨 대표는 “체중 감소 결과는 목표 범위 내에 있었고 양호한 내약성이 관찰됐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24주차의 NAFLD 및 비만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밸류에이트밴티지는 주가 하락의 이유를 1b상의 체중 감소 결과가 이전에 발 표한 초기 결과 대비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펨비두타이드는 임상 6주차 1.8mg 투여군에서 6.3%의 위약 대비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GLP-1 및 'GIP' 이중작용제 ’퍼제파티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일라이릴리의 임상 결과와 비교해도 실망스럽다고 했다. 지난 4월 발표된 터제파티드 임상 3상에서는 20%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퍼 제파티드 임상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27%가 넘는 주가 급락은 투자자의 실망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 등이 GLP-1과 GR에 작용하는 NASH 치료제 후 보물질을 갖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GR 수용체 및 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DA-1726을 2형당뇨 및 NA SH 치료제인 DA-1241와 함께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에 기술이전한다고 발표했 다. 뉴로보가 3000만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전제다.
한미약품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도 GR 및 GLP-1 이중작용제다. 한 미약품은 2020년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했다. NASH에 대한 글로벌 2a상을 진행 중이다. GR과 GLP-1, GIP 수용체에 삼중작용하는 &l squo;HM15211'도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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