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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토즈, 한미약품 백혈병 치료제 임상 2상 투약 시작
2023/02/07 07:25 한국경제
미국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가 '투스페티닙' 글로벌 임상 1·2상 의 마지막 단계인 '파트C'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투스페티닙은 한미약 품이 개발해 앱토즈에 기술이전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R/R A ML)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앱토즈는 30일(현지시간) 투스페티닙 임상 1·2상 파트C의 두 가지 임상 중 투스페티닙 단독요법 용량확장(dose expansion) 시험의 환자 투약을 시작했 다고 밝혔다.

투스페티닙 임상 1·2상은 파트A~C의 총 3개 부분(파트)으로 설계됐다. A와 B는 1상, C는 2상으로 나뉜다. 파트A는 투스페티닙 단일제제 용량증량(dos e escalation) 시험이다. 20mg부터 200mg까지 6가지 용량을 투약한다. 안전성이 확인된 용량은 파트B(dose exploration)에 등록된다. 파트B는 40mg부터 시작해 80mg 120mg 160mg 등 4개 용량을 탐색하도록 돼있다.

앱토즈는 앞서 파트A와 B를 마치고 여기에서 확보한 2상 권장용량을 기반으로 최근 파트C 용량확장 시험에 돌입했다. 파트C에서는 투스페티닙 단독투약뿐 아 니라, '베네토클락스' 병용투여도 평가한다. 파트C에서 투스페티닙은 단일투여 시험에서는 120mg, 병용투여에서는 80mg 투여될 예정이다.

투스페티닙은 앱토즈가 2021년 11월 한미약품으로부터 세계 권리를 획득한 물질 이다. 총 계약 규모는 4억2000만달러다. 한미약품이 선급금 1250만달러와 함께 투스페티닙 임상 및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4억 7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약 시판 후에는 연간 순매출에 따라 기술사용료(로 열티)도 추가로 수령한다.

투스페티닙은 AML에서 흔히 발현되는 돌연변이를 표적하고, 기존 약물의 내성 문제를 극복하도록 개발 중인 신약이다. FLT3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FLT3 유전 자 돌연변이 AML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1일 1회 먹는(경구용) 방식으로 투여된 다.

이번 용량확장 시험에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AML 환자에 대한 효과를 집중 적으로 확인한다는 게 앱토즈의 설명이다. TP53 변이 및 이전 FLT3 억제제로 실 패한 FLT3 변이 환자 등을 대거 포함시켜서다.

베네토클락스 병용투여 시험을 통해서는 투스페티닙 투약 효과 극대화 방법을 찾는다. 기존 AML 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는 백혈병 세포에서 발견되는 BCL2 단 백질 억제제다. 암세포의 성장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게 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 미국에서 '아자시티딘'과 '데시타빈' 또는 저용량의 '시 타라빈'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처방된다.

앱토즈는 임상 2상에 해당하는 이번 파트C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 DA)에 투스페티닙 신속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벨류에이트파 마에 따르면 세계 백혈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이다.

윌리엄 라이스 앱토즈 최고경영자(CEO)는 "투스페티닙은 다양한 돌연변이 AML 환자에서 주목할 만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며 "경쟁 약물 보다 더 다양한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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