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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바이오유럽서 바이오의약품 CMO 수주 활동
2023/03/16 11:33 한국경제
한미약품이 바이오의약품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 (CDMO)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

한미약품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 콘퍼런스'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사업 논의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바이오유럽 스프링은 세계 제약·바이오 기 업 및 투자자들이 관계를 쌓고 협력을 추진하는 자리다. 올해는 노바티스 로슈 일라이릴리 화이자 등 전세계 기업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개별 회의를 통해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1만2500L 규모 첨단 배양기와 전 문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을 알리며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평택 바이오플 랜트는 현재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의 사전충전형 주사기(프 리필드시린지)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2018년 완공된 바이오플랜트 2공장에는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갖췄다.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 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동물세포 기반의 배양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MO 회사 들과는 달리 미생물 배양 설비를 갖췄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 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디옥시리보핵산(DNA) 및 메신저리보핵산 (mRNA) 백신도 대규모 제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제조와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는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롤베돈 (한국명 롤론티스)을 생산 중이다.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머크(MSD)가 개 발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용 제품도 만들어 해 외에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임상용에서부터 상업용에 이르기까지 생산해 세계 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택 플랜트의 능력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김세권 한미약품 바이오제조개발팀 이사는 "롤베돈의 미국 진출을 통해 확 인한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CMO 비즈니스를 펼쳐 갈 계획"이라며 "이 분야를 한미약품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구 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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