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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태 국장, 아시아 느슨한 긴축에 경고
2023/05/04 11:00 뉴스핌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태 담당 국장이 경기 침체를 이유로 아시아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느슨한 긴축 정책에 대해 경고했다.

크리슈나 스리나바산 IMF 아태 국장은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시아의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때까지 엄격하게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크리슈나 스리나바산 IMF 아태 담당 국장. [사진=뉴시스] npinfo22@newspim.com

IMF의 이런 시각은 선진(136490)국들에 비해 아시아권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면서 긴축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이날 새벽 미국 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5%p로 벌어졌다.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이 단순히 내외 금리차만 고려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아, 이런 상황은 좀 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슈나 국장은 "한국은 그동안 수출 둔화로 성장도 둔화했다"면서 "반도체 경기 침체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긴축적 통화 정책은 높은 이자율로 내수에 영향을 미쳤고 주택 가격도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1.5%, 내년 성장률을 2.4%로 전망한 IMF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회복하면서 경기 순환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슈나 국장은 "올해에는 순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1분기 수출은 자동차 출하량이 주도할 것이고,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개선을 기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엔 한국의 수출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택 시장 침체는 잠재적 금융 취약성과도 관련이 있어 여전히 위험하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도 관련된 유동성 위험, 비은행 금융회사들의 취약성도 존재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2% 전망한 크리슈나 국장은 "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수출의 급격한 반등을 이루며 성장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성장은 나머지 아시아 지역에서도 평균 0.3%포인트(p)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중국으로부터 가장 강력한 파급 효과는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에서 비롯되지만, 이번에는 소비 부문이 더 강한 파급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경제도 장기적으로 2028년에는 경제성장률이 4% 이하로 낮아지며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아이뉴스24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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