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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한국은행이 "앞으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 등으로 신용 리스크가 커지면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여·수신 금리 파급률이 재차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8일 한국은행은 통화신(010690)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여·수신금리 파급률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주요국 평균 수준이며, 잔액 기준으로는 주요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며 "최근 여·수신 금리 하락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파급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둔화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신용 위험이 커지면서 파급률은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급률은 기준 금리 인상분에 비해 실제 여수신금리 증가분을 비교한 것으로 파급률이 높을수록 기준금리로 인한 효과가 빠르게 시장에 반영됐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랠리로 현재 기준금리는 3.5%다. 기준금리 인상 후 시장에서는 되레 앞으로 기준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여·수신금리가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이자, 금리 인상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국가별 신규 취급액 기준 여수신금리 파급률 [사진=한은] npinfo22@newspim.com |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국가별 잔액 기준 여수신금리 파급률 [사진=한은] npinfo22@newspim.com |
한은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신규 여·수신금리 파급률은 주요국 평균 수준이었다.
상품별로 정기 예금 파급률이 90.3%로 주요국 평균(73.3%)보다 높았다. 가계 대출·기업 대출 파급률은 각각 69.0%, 86.0%로 주요국 평균 71.8%, 91.3%를 소폭 밑돌았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파급 효과가 더 뚜렷했다. 잔액 기준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 파급률은 각각 75.7%, 80.7%로 주요국 평균 37.2%, 68.7%보다 크게 높았다. 저축성 수신 파급률은 60.3%로 역시 평균(20.5%)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 대출은 상대적으로 만기가 길고 고정 금리 비중이 높은 점, 저축성 수신은 금리 변동이 제한되는 수시입출식예금이 포함된 점이 작용했다.
한은은 "국가별로 보면 대출금리는 변동금리 비중이 높을수록, 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비중이 높을수록 파급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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