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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투뱅크 유지 IT시스템 비용만 한해 1000억원"...부산·경남 "투뱅크" 유지 까닭은?
2023/06/01 08:57 뉴스핌
[서울=뉴스핌] 빈대인 BNK금융지주(138930)회장.[사진=BNK금융]

[서울=뉴스핌] 녹색경제신문 = 빈대인 BNK지주회장이 지난 4월 다시 한번 부산·경남은행 통합에 선을 그은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BNK금융은 지난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할 당시부터 합병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아직까지도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투뱅크 체제 유지로 인한 IT시스템 비용이 한해 1000억원에 달하는 등 비효율성 문제와 지지부진한 주가로 인해 합병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빈 회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원뱅크냐, 투뱅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투뱅크 체제가 현재 기조이기 때문에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시너지를 내고 경영효율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반드시 가야 한다"며,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려면 1000억원에 달하는 IT 시스템 비용을 줄여 경영 효율화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며 원 뱅크 체제에 선을 그었다.

빈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적받아온 조직 계파 갈등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특히 특정 학벌 출신이 아닌 탕평인사를 통해 사외이사를 비롯해 지주사CEO를 교체하며  조직 문화 혁신의지를 보여줬다. 

때문에 업계에선 빈 회장이 '원뱅크'체제를 구축하고 지방지주사로서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고하는 등 시중은행 과점 체제를 깨려고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부산·경남은행이 통합하게 된다면 자산규모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분명 타지방지주사에 비해 유리한 면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계열사간 IT시스템 공동사용을 검토하는 등 규제 완화 기조를 밝히자 회장 직속 조직으로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BNK관계자는 "빅블러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회장이 직접 디지털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자회사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성됐다"고 말했다.

두 은행간 전산시스템 통합 방안은 그간 여러번 논의됐으나, 내부반발과 현행법상의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합병에 대해 노조의 반발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선정 당시에도, 경남은행노조는 겅남·부산 은행통합과 전산 통합 등을 반대하며 경남은행의 자율 경영권을 보장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법규적인 문제의 경우 금융당국의 기조가 바뀐 만큼 전산통합의 경우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빈 회장이 임기 초기인 만큼 직접적인 합병에 대한 언급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당분간 투뱅크 체제 유지속에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등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주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녹색경제신문이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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