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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적침체" 우려에도 경기소비재는 뜬다"
2015/10/21 14:59 뉴스핌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9일 오후 2시 54분에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먹구름 낀 3분기 어닝시즌 전망에도 경기소비재주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투자은행 전문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저유가와 세계 경기둔화로 이른바 '실적 침체(earning recession, 2분기 연속 순익 감소) ' 우려가 커졌지만 경기소비재주는 내수 경기 회복에 힘입어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7일 투자전문회사 오펜하이머는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달리 소비재주는 강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슨로이터 통신 집계에서 3분기 어닝시즌을 맞은 기업들의 51%는 매출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저유가와 세계 경기둔화로 인한 원자재 업종 타격이 큰 영향이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기술적 분석 담당 헤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비교해 강력한 추세를 보여온 곳이 경기소비재주"라며 "좋은 모멘텀과 많은 지지요인이 있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추이 <출처=CNBC>

S&P500 지수는 4년 상승 추세가 붕괴된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 상회는 물론 1분기 수준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달 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경기소비재 상장지수 펀드 추이 <출처=CNBC>

왈드 수석은 "1990년대 이후 경기소비재주는 매 4분기마다 S&P500 수익률을 상회했으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아마존(AMZN)과 언더아머(UA), 나이키(NKE) 등 강한 실적을 거둔 종목을 중심으로 경기소비재주 상장지수펀드 XLY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S&P500 주도 분야로 경기소비재를 꼽으며 하락세에서도 추세선이 유지될 것으로 제시한 바 있다. 

4분기 평균 수익률 <출처=CNBC>

오펜하이머의 앤드류 버클리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도 같은 의견을 보였다. 그는 "이번 어닝시즌은 원자재와 비원자재로 나뉠 것"이라며 "부진한 에너지 섹터대신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 흐름을 고려하면 금융과 헬스케어, 경기소비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의하면 미국 광산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20%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경기소비재는 10% 증가할 전망이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취약한 에너지주를 피하고 미국 경제 강세를 고려한 경기소비재 투자를 조언했다.

웰스파고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판 드렉슬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택 시장이 살아나고 자동차 판매도 늘어나는 등 미국 소비심리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록터앤갬블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출처=CNBC>

모간뎀시캐피탈매니지먼트의 마크 디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프록터앤갬블(PG)을 추천했다.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현금흐름 창출, 구조개혁 프로그램과 내달 취임하는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 등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이 엿보인다는 의견이다.

프로터앤갬블은 올 들어 20% 가량 빠졌다. 이에 90~100개에 이르는 실적 부진 브랜드가 매각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뷰티·헬스 부문 사장이 신임 CEO로 취임한 바 있다.

한편 선별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한 이도 있다.

파밀러앤워싱턴의 마이클 파 대표는 "초저금리 기조를 고려한다면 현재 시장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는 넷플릭스와 테슬라, 아마존 등 넷플릭스류의 주식을 피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시 주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대신 존슨앤존슨(JNJ)과 같은 안전 종목을 담는 편을 추천했다.

존슨앤존슨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출처=CNBC>

존슨앤존슨은 3분기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강달러로 매출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다만 1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170억달러의 현금 활용처로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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