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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국내외 이슈 따라 '상저하고' 출렁…280p 등락
2013/12/30 13:00 한국경제
[ 이민하 기자 ] 올해 국내 증시는 국내외 이슈에 따라 출렁거렸다. 상반기
중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가 하반기 회복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주가지수(12월27일 기준)는 200
2포인트로 지난해 말보다 0.3%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상반기 중 크게 빠졌다가 점차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6
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1800선을 밑돌았다. 연중 최저치는 양적완
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버냉키 쇼크'가 부각된 지난 6월25일 기록한 1780선
이었다. 최고치는 10월30일 기록한 2059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44거래일 동안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 증시와 비교했을 때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상당히 저조했다. 주요 20개국
(G20) 증시 중 14위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증시는 89.2%, 일본은 55.6%, 미국
은 25.7% 오르는 등 G20 증시는 올해 평균 14.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154조원보다 27조원 증가한 1181조원을 기록, 연말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 시총은 코스닥시장 119조원을 포함해 총 1300조원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대비 약 102%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총 증가에도 거래실적은 크게 부진했다.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4조8240억 원에서 3조9960억 원으로 16.7% 감소했다. 거래량도 4억8600만주에
서 3억2900만주로 33.1% 나 감소했다. 코스닥도 사정은 비슷했다. 하루평균 거
래대금은 지난해 말보다 14.90%, 거래량은 32.99% 줄어들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신규 상장기업의 기업공개(IPO) 시장은 부진했다
. 올해 코스피 신규 상장기업은 한국패러랠 DSR 하이골드12호 현대로템 신송홀
딩스 등 5개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의 새내기주는 아미코젠 내츄럴엔도텍 아이센스 삼목강업 엑세스바
이오 이지웰페어 라이온켐텍 아이원스(54.4%) 등 37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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