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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애니젠 인수…펩타이드 생산시설 확보
2025/03/10 18:28 한국경제
HLB그룹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제조 GMP 인증 공장을 보유한 애니젠을 인수했다. 비만치료제 원료로 쓰이는 펩타이드 제조 기술을 확보하면서 HLB 그 룹의 비만약 개발이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애니젠은 HLB그룹의 계열사 7개사가 1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하고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재무적 투자자(FI)도 50억원의 유증과 350억원 규모 CB를 인수한다.

자금난에 시달렸던 애니젠은 HLB그룹의 인수로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 기존 GLP-1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와 약동(PK)을 크게 개선한 신규 GLP-1 비만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지속형 주사 제로 비만치료제를 개발중인 HLB제약과의 협업 상승효과(시너지)가 기대된다&r dquo;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펩타이드 제조 GMP인증 공장을 보유한 애 니젠의 펩타이드 합성 및 정제 기술력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이 라고 했다. 애니젠이 개발한 펩타이드 소재만 5000가지가 넘으며, 활용분야도 의료용 소재 및 치료제는 물론 화장품 등 미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다 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앞두고 있는 원료의약생산시설에 대한 cG MP 인증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FDA 인증을 받으면 호르몬제제인 ‘류프로 렐린’과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다양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

류프로렐린과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은 애니젠 대표 단백질 수용체(GPCR) 기능 조절 펩타이드다. 류프로렐린은 사춘기 초기에 나타나는 성조숙, 전립선암, 자 궁내막증 치료제, 가니렐릭스는 조기배란을 억제하는 난임 치료제다.

유전, 환경적인 이유로 난임치료제 의약품 시장규모는 매년 빠르게 확대되는 가 운데, 미국 시장만 60억 달러(약 8조6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관계자는 “HLB그룹의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이 항암제인 만큼 애니젠의 항암 분야 기술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애니젠이 보유한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기술이 항암분야로 확장될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항균 펩타이드로 임상단계에서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사이언스가 애니 젠이 보유한 다양한 항균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협업 방식도 기대를 모은다.

임창윤 HLB그룹 M&A 총괄 부회장은 “애니젠은 세계 최고 펩타이드 전문가 인 김재일 박사가 설립해 25년간 펩타이드 연구에 집중해온 기업으로, 최근 출 시된 비만치료제들의 내성문제를 해결한 천연 펩타이드 기술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 기술력에 기반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회사”라고 평가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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