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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팔자 속 낙폭 키우는 증시…코스피 2510선으로 '뚝'
2023/09/21 14:45 한국경제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 크게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99포인트(1.56%) 내린 2519.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장중 2520선을 밑돈 건 지난달 25일(장중 저 가 2502.05)만에 한 달여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3억원, 5935억원 팔 아치우며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9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1.01%)는 1% 넘게 하락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1.9%), SK하이닉스(-1.78%), 삼성바이오로직스(-1.11%), POSCO홀딩스(-2.36%) 등 대형주가 1~2%대 약세를 기 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 급락해 869.39를 가리 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4억원, 2513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는 반 면, 개인 혼자 401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대체로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1%), 셀트리온헬 스케어(-1.87%), 포스코DX(-2.4%), 엘앤에프(-4.33%) 등 대장주가 줄줄이 하락 세를 그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2.62%)는 이날 2% 넘게 상승한 97만8000원을 기록 중으로 다시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주식)' 타이틀 을 넘보고 있다.

이날 하락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미국발 부담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에 추가 인상을 예고하자 투자심리 가 얼어붙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2%, S &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53% 각각 떨어졌다.

Fed는 금리를 현행 5.25~5.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Fed가 새로 내놓은 점도표(금리전망표)에 따르면 올해 금리는 0.25%포인트 인상돼 5.5~5.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고 싶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했으나 2% 목표까지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하 락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특히 선물까지 1조3000억원 이상 대량 순 매도하며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도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q uot;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선호)이었던 9월 FOMC에서 내년 예상 금리 인하 폭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채권금리 상승 부담 확대돼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악 화됐다"며 "특히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악화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오른 1340 .4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이 1340원을 돌파한 건 장중 고가 기준 지난 8월 23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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