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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오락가락' 횡보하는 증시…다음 주 '밸류업' 발표 분기점 될까
2024/04/26 17:00 한국경제
국내 증시가 일주일째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발 인플레이 션 부담 확대가 겹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발표될 기업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증시 반전을 꾀할 요소로 꼽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1.05% 오른 2656.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부터는 매일 –1.76~1.45% 사이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24일 각각 4.11%, 5.15 % 상승 마감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2.93%, 5.12%씩 내렸다가 이 날 다시 0.52%, 4.22% 올라 거래를 마쳤다. 기아(1.37%) 현대차(-0.2%) 삼 성바이오로직스(-1.28%) 등도 이날 혼조세였다. 코스닥지수는 0.42% 오른 85 6.82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0.85%), HLB(0.46%)은 상승했지만, 에코 프로(-1.94%), 엔켐(-0.71%)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 785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9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각각 10 57억원, 261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기아 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매크로(거시 경제) 지표가 증시 전반을 짓눌렀다. 중동 전쟁 위기에 전날 서부 텍사스유(WIT)와 브랜트유는 0.92%, 1.12%씩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l squo;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우려도 지수 상승의 발목 을 잡는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GDP 둔화와 함께 개인소비 지출(PCE) 가격지수도 컨센서스 상단을 크게 상회해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12월 로 이연되는 모습”이라며 “국내 기업들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 했지만 지수는 쉬어가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주 발표될 기업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은 관심이다. 관련 수혜주인 KB금 융(9.67%), 신한지주(7.47%), 하나금융지주(6.01%) 등 금융주가 주주환원책 강화 발표와 맞물려 이날 상승 마감하는 등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호 한 성적이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내달 22일 실적 발표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지표와 함께 엔비디아 급락 여파 , 미 ‘M7’ 실적 경계감, 국내 기업 호실적 등 상·하방 요인 이 모두 혼재된 한 주였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감안하면 다음 달 은행, 자동차와 같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와 인공지능(AI) 업종의 주가 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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