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올해 첫 거래일, 미디어콘텐츠 업종이 코스닥 끌었다
2022/01/03 16:13 한국경제
올해 첫 거래일 국내 증시에선 미디어·콘텐츠 업종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0.37% 상승한 2988.77에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는 삼성전자
, 카카오 등 시총 상위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3000선 안착을 시
도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는 5
일 공개될 FOMC 의사록 일정을 앞두고 추가 상승이 제한된 모양새다. 외국인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226억원, 2663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81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카카오(1.78%), 포스코(2.00%), SK이노베이션(3.9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37% 오른 1037.83에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개인
투자자는 39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234억원, 17
11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첫 거래일 증시에서 돋보인 건 미디어·콘텐츠 업종의 상승세였다
. 이날 제이콘텐트리는 9.34% 오른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콘텐트리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전세계 10위에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스튜디오드래곤도 3.85% 상승한 9만4500원에 마감했
다. 에이스토리(4.49%) 뉴(NEW·4.1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박광남 미
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콘텐츠 기업은 인플레이션 우려의 '
무풍지대'에 있다"며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경쟁에서 수혜
가 예상되는데다 단기간 조정도 받은만큼 최근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이라
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의약품(1.12%), 철강금속(1.38%), 건설업(1.96%), 운수창고(
1.50%), 보험(0.86%) 등이 상승했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LS-5310'을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사용하는 임상 연구를 미국 식
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알려지면서 10.19% 급등했다. 도시정비사
업 신규 수주금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건설은 3.82%
상승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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