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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해외여행 기대감에 항공株↑
2021/06/09 15:57 한국경제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오후 들어 외국인이 갑 자기 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낙폭을 키웠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65포인트(0.97%) 하락한 3216.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대체로 약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 1시30분께부터 갑자기 낙폭 을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이슈가 발생했다기보 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른 하락으로 추정된다”며 “외국인은 장중 한때 2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매물을 내놓으면서 2500계약 넘게 순매도하기도 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장세는 내일까 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83억원 어치와 3245억원 어치의 주식 을 팔았다. 개인이 홀로 7877억원어치의 주식을 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 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49억원 매도 우위였다. 하락장 속에서도 항공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간밤 미 국무부가 일부 국가의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한 데 더해, 우리 정부도 백신 접종자들이 방역신뢰 국가 로의 해외여행을 갈 수 있도록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설정 을 추진한다는 방안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3.98%), 제주항공 (5.87%), 진에어(5.05%), 티웨이항공(19.24%), 한진칼(4.03%) 등이 하락장 속에 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은 정유기업와 석유화학기업의 희비를 갈랐다. 간밤 미국 뉴 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은 건 2년 8개월여만이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올 여름부터는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 조된 결과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S-Oil·2.48%)과 SK이노베이션(1.67%) 은 상승했지만, LG화학(-0.74%)과 롯데케미칼(-0.73%)는 약세를 보였다. 이외 업종 별로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섬유·의복만 뚜렷한 강세가 나타 났으며, 의약품, 철강·금속, 증권, 전기·전자, 은행, 금융업, 의 료정밀, 운송장비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3.92% 빠졌다. 이 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등도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3포인트(0.74%) 내린 978.79로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4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8억원 어치와 148억원 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휴젤이 10% 넘게 올랐지 만, 알테오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엘앤에프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0.11%) 오른 달러당 1115.40원에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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