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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합병 조건부 승인' 가능성"…아시아나·대한항공 '상승'
2024/01/15 09:38 한국경제
15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 공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에 보도되면서다 .

이날 9시 21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940원(8.25%) 오른 1만234 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아시아나IDT(10.13%)도 급등세다. 대한항공우(3. 83%), 대한항공(1.53%)도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 등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 이다. 이에 경영난에 빠져있던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합병 문제는 2020년 11월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5월 EU가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표하자, 아시아나항공은 11월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했다 . EU 경쟁 당국은 이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것 으로 해석된다. 공식발표는 심사 마감 기한이 다음 달 14일인 만큼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한항공이 EU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게 되더라도 미국과 일본 당국의 승인 이 아직 남은 상황이다. 이들 중 한 국가라도 두 기업의 결합을 허가하지 않으 면 합병은 무산된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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