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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PF 위기설'에 또 내려가는 건설주..."당분간 위기 가능성 고려해야"
2024/03/21 16:54 한국경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내려가 고 있다. 증권사들도 분양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 다고 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93% 하 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 뛴 것과 대비된다. 전체 코스피 업종 지 수 중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

특히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들 어 8% 하락했고 GS건설(-4.64%), 대우건설(-3.52%), DL이앤씨(-1.62%) 등도 약 세였다. 금호건설(-10%), 삼부토건(-8.7%) 등 중소 건설사도 낙폭이 컸다.

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위기설이 다시 대두된 영향이다. 지난 1월 태 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되었던 PF만기가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들 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위기설의 이유는 매년 3~4월 유동성 랠리 가 종료되며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정책 이 많이 시행됐지만 취약해진 건설·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예 측하지 못한 곳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이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도 건설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138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 산 거래가 크게 침체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7.1% 늘어났지만 2022년 1월(9만 5863건) 대비로는 적은 수치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총선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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