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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국내 2위' 신한벽지 품는다
2021/12/28 02:00 한국경제
[ 차준호 기자 ] KCC그룹이 국내 굴지의 벽지업체인 신한벽지를 인수한다. 기
존 건축·인테리어 자재 사업에 더해 벽지 시장에도 새로 발을 들이게 됐
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카무르프라이빗
에쿼티(카무르PE)가 보유한 신한벽지 지분 100%를 1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
매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KCC와 계열사 KCC글라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번 인수에 참여했다. KCC는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아메리칸스탠다드와 막바지 경
합 끝에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1996년 설립된 신한벽지는 인테리어 전문 시공사 등에 판매하는 시판 시장에서
LX하우시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전체 벽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이른다.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중동, 아시아, 북미 등 세계 60여 개국에
벽지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3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올렸다. 현
금흐름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5억원이다.
KCC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자재와 실내장식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사업 부문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는 지난해 인테리어 사업을 키우기 위해 ㈜KCC에서
KCC글라스를 분사해 출범시켰다. KCC글라스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사업이 각광받자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HomeCC)’를 내세
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 업계 1위인 LX하우시스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무르PE는 2016년 창업주인 김죽영 전 대표로부터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
어 5년여 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카무르PE는 인수 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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