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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뉴데일리 = 국내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352820)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내홍에 이어 사이비 종교와 연관설까지 제기되면서 이미지 타격을 받고 있다. 다만 주가는 뉴진스의 신곡 뮤직비디오의 흥행 몰이에 반등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9% 오른 2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에 대한 전격 감사에 착수한 지난 22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주가가 12.6% 급락, 5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어도어와의 내홍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뉴진스 신곡 뮤비가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자정 공개한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이틀 만에 1300만회를 돌파했다.
이날 주가가 반등했지만 주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하이브와 어도어 간 공방의 불똥이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튀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에 속해 있는 방탄소년단 등과 한 사이비종교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단체에 대해 지난 200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은 "기 훈련 프로그램이 유사종교성이 있다"며 "뇌호흡·기체조·단요가·명상·기상품 등 참여 금지할 것"이라고 이들을 이단사이비단체로 규정한 바 있다.
이와는 별개로 2017년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케팅 논란이 재소환되고 있다.
당시 A씨는 방탄소년단 앨범 편법 마케팅 관련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당시 자신이 불법 음원 사재기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빅히트 뮤직 측은 29일 방탄소년단 팬 플랫폼 위버스에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하이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싸움이 약 2개월간 지속되며 노이즈를 계속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 인적 리스크 확대 및 멀티 레이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처음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2분기 이후 펼쳐질 모멘텀은 변함 없기에 엔터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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