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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연내 클리아랩 인수…올 매출 작년 2~3배 달할 것”
2021/11/02 07:08 한국경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 기반 정밀진단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동반진단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려 가겠습니다.” 서울 구로 본사에서 26일 만난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올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욱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NGS 기술을 기반으로, 암 및 희귀질환 관련 개인별 유전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밀진단 패널(시약)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브라카아큐테스트’ ‘힘아큐테스트’ &ls quo;솔리드아큐테스트’가 있다. 이 제품들은 각각 유방암 및 난소암, 혈 액암, 고형암을 진단하고 환자에 맞는 치료방법을 알려주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 ‘온코아큐패널’은 위암 폐암 대장암 등과 관련된 300여개 유전자 를 검사한다. 최 대표는 “지난 5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제품 ‘에이치 엘에이아큐테스트’에 대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허가승인을 받았다&rd quo;며 “이 제품은 골수이식을 할 때 공여자와 수여자의 조직 적합성을 검사할 때 사용되는 정밀진단 제품”이라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성모병원 충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 원 등 국내 18개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현재 다른 대형병원 세 곳과 도 제품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해외 고객도 확보했다. 엔젠바이오는 2017년 아시아 최초로 NGS 진단패널에 대 해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CE-IVD)을 받았다. 현재 유럽과 중동, 동&midd ot;서남아시아 등의 23개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해 프랑스 병원과 싱가포르 국립 대병원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 실(클리아랩) 인수나 지분투자를 통해서다. 최 대표는 “현재 클리아랩 세 곳과 인수 혹은 지분투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연내 클 리아랩을 확보해, 내년에는 미국에서 NGS 서비스를 상용화 하겠다“고 했 다. 정밀진단 제품과 분석 소프트웨어 제공 그는 “엔젠바이오는 염기서열 데이터를 수집·분석·관리&m iddot;활용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rdquo ;며 “회사의 경쟁력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해, 분석 소 프트웨어까지 결합한 정밀진단 제품을 상용화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엔젠바이오는 NGS 정말진단에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패널로부터 생 산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서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r squo;다. 최 대표는 “이를 통해 진단시약 패널과 함께, 분석 속도와 정확 도 등에서 차별화된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이와 같은 정밀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항암제 개발 기업 다섯 곳과 동반진단 제품도 공동 개발 중이다. 동반진단은 항암제를 투여하기 전에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항암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미국 식품의 약국(FDA)은 암 환자들에게 항암제를 투약하기 전에 동반진단 검사를 의무화하 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동반진단으로 약효가 있을 생체표지자( 바이오마커)를 확인해 환자를 미리 선별하고, 이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면 임상 성공의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신약후보물질이 상용화되면 투약을 위한 동반진단 제품도 함께 쓰 일 수 있어, 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미국에 확보한 클리아랩을 통해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동반진단 협력사의 미국 임상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매출은 작년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엔젠바이오는 올 상반기 에만 27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인 25억원을 넘어섰다. NGS 정밀 진단 제품의 성장과 소비자직접의뢰(DTC) 방식의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 사업 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엔젠바이오의 상반기 DTC 사업 매출은 19억1000만원으로 , 작년 연간 매출 5억9000만원보다 223% 늘었다. 브라카아큐테스트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욱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대리점 확 대를 통해 진단제품의 수출이 늘고 있고, DTC 사업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 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NGS 암 정밀진단 분야, 항암제 동반진단 분야, 액체생검 정밀진단 분 야 등에서 기술개발과 함께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본격적인 미국 진출과 해외 수출 증가로 매출이 더 욱 늘어날 것”이라며 ”DTC 서비스 확대와 내년 1월 새롭게 선보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기술 상용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예나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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