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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진단검사 박람회에 집합한 K-바이오…"인지도를 높여라"
2022/08/08 07:09 한국경제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이 세계 최대 진단검사 분야 학술대회인 '2022 미국
임상화학회(AACC)'에 총출동했다. 참가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세
계 체외진단기기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74회째를 맞은 AACC는 지난달 24~28일(현지시간) 미
국 시카고에서 열렸다. 세계 임상 전문의와 체외진단 전문가, 830여개의 의료기
기 업체들이 참가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씨젠은 이번 전시회에서 유전자증폭(PCR) 생활검사 캠페인
, 완전자동화 검사시스템 AIOS,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을 포함한 노바플렉스
제품을 선보였다. PCR 생활검사는 일상 속에서 주기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를
검사하자는 것이다. 코로나19, A·B형 독감, 일반감기를 주로 일으키는
RSV(호흡기세포 융합바이러스) 등 4종의 바이러스를 한 번에 선별하는 씨젠의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를 활용한다. 지
난달 출시한 AIOS는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 등 PCR 검사의 모든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씨젠은 연초 미국 법인장과 의과학부문총괄
등도 새로 영입하며 미국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진단업체 머리디언 바이오사이
언스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신속 분자진단 기기 '
;스탠다드 M10'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스탠다드 M10은 신속 PCR 진단 기
기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진출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제품이다. 6시
간 가량 걸리는 PCR 검사 소요 시간을 30분 안팎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에스디
바이오센서는 미국에 진단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부지를 선정하고 있으
며, 연내 진단 플랫폼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바이오니아와 엔젠바이오 등은 액체생검 자동화 솔루션 신제품을 소개했다. 바
이오니아가 선보인 나노자성입자 특허 기반 신제품은 자동 핵산 추출장비 '
;Exiprep 96'을 이용해 핵산을 추출하는 'Exiprep 96 cfDNA Kit'와
DNA 메틸화 분석에 사용되는 자동화 시약 'Exiprep 48 Epigene Bisulfite
Conversion Kit' 두 종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늘어
나고 있는 액체생검의 정확도를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높일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
'BRCAaccuTest', 혈액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HEMEaccuTest'
, 고형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ONCOaccuTest', 조직적합항원 정밀진단
검사 제품 'HLAaccuTest', 질병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였
다.

제놀루션도 신제품을 소개했다. 지난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
39;CB' 인증을 받은 신형 핵산추출장비 'NX-DUO'다. CB 인증을 받
으면 유럽을 포함한 40여개국 CB 회원국으로부터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
중복 시험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NX-DUO는 기존 주력 모델인 'NX-48S'보다 2배 많은 96개의 검체 추출
이 가능하다. 세포유리DNA(cfDNA) 검체 24개도 추출할 수 있어, 액체생검 시장
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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