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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 시추업계 "최악의 상황 끝났다" 낙관
2021/01/25 08:41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글로벌 석유 시추기업들은 업계를 둘러싼 '최악의 상황'이 마침내 끝난 것으로 낙관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할리버튼·베이커휴즈·슐럼버거 등 3대 석유 시추기업은 지난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분기 실적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미국 셰일 업황이 유가 상승과 함께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주까지 미국의 석유·가스 시추공 수는 9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지난해 여름 저점 대비 약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 밀러 핼리버튼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2020년은 역사상 최악의 해였다"며 "2021년을 전환이 다소 이뤄지는 해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2022년에는 글로벌 수급의 재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이는 다년간의 호조 사이클을 뒷받침하는 일종의 토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추업체의 실적 호조와 시추공 수 증가는 최근 관련주 가격의 반등세를 부추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석유·가스 장비·서비스 지수는 최근 3개월 동안 60%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성과 12%를 앞질렀다.

지난해 유가 급락에 북미 시추기업 60여곳이 파산하는 등 관련 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라고 FT는 설명했다.

다만 시추업계는 코로나19 재유행 위협과 생산업체들의 재정난이 업황의 초기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FT는 미국 석유업계가 인수·합병(M&A)의 움직임을 거치며 증산보다 이익 발생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 급락에 따른 미국 셰일유의 생산 회복은 더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미국 셰일유 감소분은 하루 약 200만배럴로 추산된다.

로렌조 시모넬리 베이커휴즈 CEO는 "올해 상반기 투자환경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뒤에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베이커휴즈 측은 중동이나 브라질, 시베리아 서부 등 미국 외 지역의 시추 활동과 관련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시추장비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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