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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은신처 발각된 건 집 밖에 널린 빨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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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41 2021/08/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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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9·11 테러 후 줄곧 은신처에 숨어살던 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에 발각된 것은 집 밖에 널린 가족의 빨래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빈라덴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던 미 중앙정보국( CIA)이 빨랫감의 양과 크기 등을 통해 빈라덴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아보타바드의 한 저택에서 거주하고 있음을 확신했다는 것이다. 빈라덴은 2011년 5월 1일 해당 저택에서 미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1일 뉴욕포스트는 안보 전문가 겸 CNN방송의 전 PD인 피터 버겐이 지난달 저서 ‘오사마 빈라덴의 성공과 쇠락’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테러 후 각국 정보당국의 ‘수배 1순위’가 된 빈라덴은 세 부인, 8명의 자녀, 4명의 손주와 함께 할 거처를 고민했다. 그는 측근의 이름으로 아보타바드에 부지를 구입한 후 건축가를 고용해 3층짜리 저택을 지었다. 8개 이상의 침실, 서재, 테라스 등까지 갖춘 이 곳에서 2005년부터 6년간 거주했다.

CIA 2010년 “빈라덴을 경호했던 이브라힘이란 남성이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브라힘의 동선을 감시했다. 이를 통해 이브라힘이 운전하는 차가 한 주택에 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초 이 집은 이브라힘의 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CIA는 이 건물의 창문이 거의 없고 발코니마저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전화와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특히 이웃들로부터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절대 쓰레기를 내놓지 않는다. 안에서 불태워 처리한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CIA는 집 밖의 빨래를 통해 이 집이 빈라덴의 거처임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집 밖에는 파키스탄 남성의 전통 의상 샬와르 카미즈, 여성 및 아이들의 옷가지와 기저귀가 매일 빨랫줄에 걸렸다. 빨랫감의 양과 크기 등으로 볼 때 성인 남성 1명, 성인 여성 여러 명, 최소 9명의 아이들 등 빈라덴의 가족 구성과 매우 유사했다.

CIA 2010 12월 이 같은 증거들을 모아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저서 ‘약속의 땅’에서 당시 CIA가 해당 저택에 빈라덴이 거주할 가능성을 60~80%로 분석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4개월의 숙고 끝에 2011년 4월 “확률은 반반이다. 시도해 보자”며 미 특수부대에 사살을 명령했고 한 달 후 빈라덴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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