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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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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2 2022/05/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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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처럼”…윤석열 취임하자 견제구 날리는 중국


    

방한한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중요한 협력 동반자” 강조하며
“민감한 문제 타당한 처리” 당부
미국 일변도 외교 전환할까 우려
환구시보 “이전 정부는 균형 노력”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처럼.’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경축사절의 인사말과 관영 매체의 논평 등 상황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했던 문재인 정부의 외교노선을 유지해줄 것을 거듭 강하게 요구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호언한 대로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하는 등 ‘미국 일변도’ 외교를 추진해 중국과 큰 마찰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속내를 읽을 수 있다.

대통령 취임식 경축사절로 방한한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윤 대통령을 예방해 쏟아낸 메시지는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의 중요성이었다. 그는 “중-한 양국은 서로에게 우호적인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현재 세계가 역경에 놓여 있는 가운데 중-한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서로와 지역 나아가 전세계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고 부단히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왕 부주석은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저희와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자”고 당부했다. 그가 언급한 ‘민감한 문제’란 윤석열 정부 외교정책의 기본 노선인 한-미 동맹,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방침과 문재인 정부 대중정책의 기본 노선이었던 ‘3불 정책’의 폐기 우려 등 전략적 문제인 것으로 해석된다. 왕 부주석은 이 말로도 모자랐는지 접견실 입구 방명록에 ‘중한우의 세대 전승’(중국과 한국 간 우의를 대를 이어 전승하리라)이라고 적었다. 중국이 역대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한 이들 가운데 최고위 인사인 왕 부주석을 파견해 한-중 관계를 안정시키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의 ‘오른팔’로 꼽혔던 최측근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3월 11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한-미 동맹이 새 혈맹관계로서 다시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 통화에선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국 공조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본격화된 ‘신냉전’ 흐름 속에서 기존 외교노선을 ‘급변침’하면 한-중 관계는 파탄에 이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은 장기화되는 ‘코로나 봉쇄’와 시 주석의 3연임이 정해지는 올가을 20차 당대회 준비로 잔뜩 날이 서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한-중 두 나라는 촘촘히 짜인 글로벌 공급망으로 강하게 묶여 있어 윤석열 정부가 집권 초부터 섣부른 선택을 하면 적잖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좀 더 노골적인 속내를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관영 <환구시보>는 윤 대통령 취임 당일 사설에서 “한국의 이전 정부들은 이에 대해 뚜렷한 인식을 갖고 ‘편들기’를 피하며 복잡미묘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중국은 중대 이익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경이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정과제에 ‘사드 추가 배치’가 포함되지 않은 점에 주목한다”며 한국 정부가 ‘3불 정책’을 계승하는 현실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는 가운데 일부에선 막말도 쏟아졌다. 중국 정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 불리는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인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만약 한국이 그 이웃과 적대하는 길을 선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일 것”이라고 적었다. 한국의 외교노선 변경을 우려하는 중국 강경파의 정서를 일정 부분 반영한 발언이라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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