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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 “우리홈 지분 안팔겠다는 각서 의미 없다”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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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지난 2004년 경방이 ‘3년간 우리홈쇼핑 대주주 변경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방송위원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경방 측은 4일 “M&A 당하지 않도록 경영권을 보호해 달라는 차원에서 각서를 쓴 것”이라며 “태광산업 측이 우리홈쇼핑 지분을 급속히 늘려 적대적 M&A 위협에 몰린 상태에서는 각서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경방 측은 또 “그 각서가 무슨 법적 효력을 갖는 지도 잘 모르겠다”며 “태광의 도발에 아무런 도움도 못 준 방송위가 문제 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우리홈쇼핑 주식 53.03%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롯데쇼핑 측은 “방송위원회 승인을 전제로 우리홈쇼핑 지분을 인수한 상태”라며 “방송위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4년도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재승인백서’ 134페이지에 따르면 김모 심사위원이 당시 심사과정에서 “이번에 재승인을 받게 되면 대형유통업체 롯데로 경영권을 넘길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게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자, 우리홈쇼핑 대주주 대표인 이중홍 경방 사장은 “홈쇼핑을 우리가 처분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홍기삼기자 argu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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