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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참이슬이 더 이상 하이트맥주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다.`

11일부터 진로의 주력제품인 `참이슬` 출고가격이 800원에서 839원으로 4.92% 인상된다. 증권사들은 진로의 소주가격 인상이 하이트맥주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트맥주(000140) 주가 발목을 잡고 있던 자회사 진로의 실적개선 기대감과 진로의 재상장 추진, 맥주가격 인상과 시장 경쟁완화 등이 하이트맥주를 지지하는 배경요인들이다.

이소용 한누리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진로의 소주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등으로 진로의 최대주주인 하이트맥주의 향후 3년간 EPS 연평균 증가율이 24.8%로 내수업체중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소주가격 인상과 광고판촉비 감소로 진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1월까지 진로 재상장이 추진중이어서 하이트맥주가 보유한 진로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맥주가격 인상과 경쟁완화 등 호재도 더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하이트맥주가 진로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동시에 맥주시장 경쟁 완화로 이익확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은 하이트맥주에 대해 적정주가 1만4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참이슬이 더 이상 하이트맥주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이트맥주의 주가 부진 요인 중 하나였던 자회사 진로의 지지부진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맥주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오전 9시4분 현재 전일보다 2.37%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됐다. 사흘째 2% 넘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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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yol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