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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진로 재상장 가속도"]

하이트홀딩스가 재무 부담을 덜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갖고 있던 진로 주식을 양호한 가격에 처분하면서 진로 재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지난 2005년 진로 인수 이후 족쇄로 작용했던 재무적투자자들의 풋옵션(매도선택권) 압박을 덜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하이트홀딩스는 전일대비 6.52% 오른 3만3500원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 올라 한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이트맥주도 1.61% 상승했다.

전일(18일) 하이트홀딩스는 보유한 진로 주식 551만6000주를 리얼디 더블유 유한회사와 신협중앙회에 2893억9731만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트홀딩스의 진로 지분율은 종전 64.9%에서 52.1%로 줄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매각은 지난 3월 산업은행, 산은캐피탈, 모건스탠리가 풋옵션을 행사한 15.2% 지분 일부를 되판 것"이라며 "풋옵션 인수시 들어간 3545억원이 대부분 차입금이지만 이번 매각으로 하이트홀딩스의 재무 부담이 줄어 진로 재상장 추진이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하이트홀딩스가 진로 1주를 5만2465원에 매각한 것은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오는 9월 목표인 진로 재상장시 공모가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동안 진로 상장 추진 과정에서 재무투자가들의 희망 IPO 가격과 실제 상장가격의 차이는 걸림돌이 돼 왔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재무적 부담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었다"며 "진로의 밸류에이션도 예상보다 높게 나와 하반기 진로 IPO가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