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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범용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ＰＥ) 재질 위에도 페인트칠이 가능하게 됐다. 삼화페인트 ( www.spi.co.kr대표 김장연)는 1년 6개월 동안 1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폴리에틸렌용 도료를 국내에서 첫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폴리에틸렌에 뛰어난 접착력을 보이는 프라이머(제품명 슈 퍼ＰＥ프라이머)로 이달말 양산체제를 완료하고 6월 부터 판매에 들어 간다. 폴리에틸렌은 전기적인 성질이 우수하고 화학적으로도 안정된데다 생산가격이 낮아 필름 파이프 전선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범용 플라 스틱이다. 하지만 표면의 장력이 낮고 무극성을 띠어 도장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폴리에틸렌 위에는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는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서만 도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실재 적용 이 거의 없었다"며 "번거로운 표먼처리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앞으로 활용범위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무극성 물질인 폴리에틸렌 뿐 아니라 극성물질인 엔지니어 링 플라스틱과 유리 금속 등에도 뛰어난 접착력을 가져 다양한 재질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건조가 빠르고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클 것 으로 기대된다. 삼화페인트는 이 제품의 개발로 자동차 부품이나 사무 용기기, 오디오·비디오, 스포츠용품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가 가격이 저렴한 폴리에틸렌 소재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 올해 약 100억 원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