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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옥매각+사모펀드 지분출자 완화 재료 `눈길`

[이데일리 이진철 윤도진기자] 대한화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옥매각 추진과
최근 정부의 사모펀드(PEF)의 인수합병(M&A) 관련 법안 개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화재(000400)는 28일 오후 1시47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11.58%) 상승한
289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화재는 지난 25일에도
8%대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는 대한화재가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 외에도 지난해
추진했던 사옥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련성의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
다.

대한화재의 서울 남대문 사옥은 현재 코람코와 매각 양해각서(MOU) 맺은 상태로
상반기중 매각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남대문 사옥은 1층부터 20층까지 지상층 부분은 대한화재 소유로 되어 있다.
그러나 지하 1·2층은 남대문 지하상가가 상인들에게 분양된 것이어서 이들에 대한
동의절차가 필요하다.

현재 개별적으로 매각 동의서를 받는 중이지만 일부 소유주가 해외에 나가 있어
직접 동의서 받기에 어려움이 있는 등 매입동의 절차가 일부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람코측의 남대문 사옥 매입을 위한 요구 조건이 지하상가의 확인서를 모두
받아달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매입동의 확인서를 받는 과정이 끝나야 최종
매각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SEB 임모빌리언
인베스트먼트(SEB Immobilien Investment)와의 매각작업이 무산된 이후 현재는
예비협상대상자인 코람코와 실사와 매매조건에 관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중"이라며 "매각 대금은 `1500억원+알파`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PEF가 보험사의 대주주가 되고자 할 때 주요출자자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눈길을 끈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PEF의 보험사 지분출자 제한이 풀리면 보험사 지분 취득이
한결 수월해져 대한화재와 같이 증자가 필요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보험사들의
자본확충에 활기가 기대된다.

대한화재는 작년말 기준으로 대한시멘트와 특수관계인 3인이 지분 59.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한화재는 지난 사업연도 순이익이 72억2400만원으로 전녀대비 166%가
증가하는 등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