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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산운용사 가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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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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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80 2007/12/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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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현상경 기자][인수ㆍ설립 모두 '가시밭길'...금융업 노하우 부족 해결해야]

이 기사는 12월07일(15: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폐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자산운용사 확보 계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 인수에 성공했으니 금융업 확대전략에서 은행을 제외한 증권ㆍ자산운용사만 남아있기 때문.

롯데는 이미 수차례 걸쳐 자산운용사 인수 혹은 설립에 대한 '욕심'을 밝혀왔다. 이를 위해 롯데는 HSBC와 컨소시엄을 구성, 랜드마크자산운용 매각입찰에 참여하는가 하면 한때 푸르덴셜운용(옛 현투)인수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업은 인구고령화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시장 확대로 성장성이 큰 금융업종으로 꼽힌다. 특히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는 백화점 등 주요매장을 판매창구로 삼고 VIP고객DB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금융업과 상당한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유통 및 소매업에서 나오는 풍부한 자금의 활용은 물론, 토지, 건물 등 각지에 분포한 고정자산을 유동화해 투자자금으로 사용하는데도 운용사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를 일찍감치 깨달은 롯데는 신동빈 부회장이 맡고 있는 정책본부와 산하 TF팀, 롯데경제연구소 등을 통해 자산운용업 진출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인수가 됐든, 설립이 됐든 롯데가 자산운용업 시장에 진출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걸림돌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우선 설립의 경우. 그룹내부적으로는 현재 40여명 이상의 전문인력 영입과 함께 가칭 '롯데에셋매니지먼트' 설립이 검토되고 있지만 운용업의 노하우가 부족한게 문제다.

미래에셋의 독주와 함께 과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운용업계의 높은 진입장벽은 롯데가 쉽게 넘기 힘든 장벽이다. 또 운용업계는 은행, 증권사 등의 다양한 판매채널 확보는 물론, 금융상품 개발 및 운용, 60여개에 달하는 기존 운용사와의 차별성 마련 등이 필요하다. 제조 혹은 유통사가 진출하기에는 치러야 할 비용이나 시간이 상상을 초월한다.

또 정부가 최근 운용업 신규진출 규제를 완화하기로는 했지만 감독당국 입장에서는 시장안정화를 위해 경험 부족인 대기업의 진입이 달가울 리 없다. 운용업 인가(라이선스)확보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것.

결국 롯데가 운용시장에 진출하려면 이미 라이선스를 보유한 운용사를 인수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마치 국민은행이 증권사 설립을 언급하면서 결국 한누리증권을 사들인 것과 같은 그림이다.

문제는 치열한 인수경쟁 탓에 운용사들의 몸값이 금값이 됐다는 것. 자본금 130억원짜리 맥쿼리IMM자산운용을 올해 골드만삭스가 사간 가격이 1000억원을 넘었고 랜드마크자산운용의 경우 인수가격이 3000억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국내 자산운용업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지만 이에 참여하려는 바이어들이 과도하게 많은 편. 중소형 독립운용사 하나를 사들이기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과 경쟁을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도 롯데는 카드, 캐피탈을 제외하고는 금융사업 부문에서는 '초보자' 수준이라는 점이 난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현금 유동성이 롯데의 금융그룹화를 이뤄줄 원동력이 될 수 있겠지만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기존 금융사들의 헤게모니가 강력한 시장으로의 진입은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상경기자 hs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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