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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 유상증자, 승계목적 신형우선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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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6 2019/10/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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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신형우선주 유상증자를 통해 2천억원 자금조달

아모레G가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가액 28,200원에 신형우선주 7,092,200주를 발행하여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신형우선주는 10년 뒤 1:1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된다. 유 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2천억원 중 1,600억원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취득하는 데 쓰고, 400억원은 오설록 출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모레G가 보유한 현금 4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2천억원 어치의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IR에 따르면 상법 제368조 1항에 의거하여 향후 아모레G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40%까지 늘려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것 이 이번 자금조달의 목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모레G의 아모레퍼시픽 주식 2,000억원 어치 매입은 현재 보유 지분 35.4%에서 향 후 37.7%로 지분율이 2.3%p 증가하는 데 그친다. 40%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치이다. 사실 상 총수 일가의 지분을 고려하면 아모레G의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지배력은 현재도 충분히 의 심할 수 없는 사안으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지분 매입은 설득력이 약하다. 아모레퍼시픽 주 식 취득 기간도 2020년 12월 11일까지로 단기간에 주가를 부양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다.

2006년에도 동일한 방법, 결론은 승계

결국 목적은 승계다. 10년 뒤 보통주 전환이 핵심이다. 2006년 발행한 아모레G2우B는 아모레 퍼시픽그룹이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서민정씨에게 증여한 전환우선주이다. 2016년 12월 보통 주로 전환되면서 서민정씨가 아모레G 2.9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 유사한 사례로는 CJ4우(전환)가 있다. 우선주는 평균적으로 보통주 대비 30~40% 할인된 값에 거래되기 때문 에 지분율을 늘려야 하는 후계자 입장에서는 신형우선주를 싼 값에 매입해 향후 보통주로 전환 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모레G 신형우선주 발행가액은 28,200원이다. 2019년 우선배당금은 705원으로, 배당 수익률 2.5%의 훌륭한 배당주이다(도표1 참고). 향후 총수일가는 높은 배당금을 재원으 로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신주인수권을 양도할 수 있게 설정했는데(신주인수 권증서는 비상장), 만약 서경배 회장이 가진 신주인수권을 서민정씨에게 전량 양도한다면 서민정씨는 향후 3.4%(기발행 우선주 제외한 보통주+신형우선주 기준)의 아모레G 지분 을 추가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표면적으로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주가 부양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 이지만, 결국엔 승계가 목적인 신형우선주(전환)의 발행이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의 주 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벤트이며, 보통주인 아모레G 보다는 향후 상장할 아모 레G 신형우선주가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유진 이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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