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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3일 중외제약 (67,100원 3,200 +5.0%)에 대해 분사 다이어트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외제약은 지난 7월1일부로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 및 수출입업을 영위할 중외홀딩스(신설회사/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지주회사체제를 구축했다"며 "기업분할 후 수익가치로 평가하는 사업자회사인 중외제약의 주당 가치는 대폭 상승할것이고 전체 기업가치도 분할 전보다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그 이유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시현한 ㈜중외를 비롯한 자회사를 홀딩컴퍼니로 넘겨줌에 따라 지분법손실에서 자유로워진데다 발행주식수는 2/3 수준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지분법순손실은 86억원이었고, 지난 상반기에도 4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중외제약의 07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7.9% 증가한 1,020억원을 기록하여 예상을 8.9% 상회했다. 수액제와 가나톤, 이미페넴 등 기존 주력제품의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등 신제품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매출성장에 힘입어 예상보다 6.2% 더 나온 152억원을 기록했다. 이것은 전년동기비 8.6%, 전기비 7% 증가한 것이다. 반면 분기순이익은 예상에 다소 못 미쳤는데, 이는 지분법손실의 손금불산입으로 법인세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중외제약의 투자포인트로 1) 도입신약 및 퍼스트 제네릭 기반 영업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2) 분사를 통해 적자 자회사로 인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었으며,3) R&D 강화와 글로벌사업의 확대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화성공장 매각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