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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 A00106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8월 02일 22시 01분 데이터    현재가 36,000  시가 36,150  52주 최고 48,300  전일비 ▼ 850  고가 36,850  52주 최저 13,000  거래량 85,971  저가 35,800  총주식수 6,546

 

 

주요 제약주가 연일 하락하며 본격적인 조정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종근당과 한미약품 등 선도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됐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가는 시들하다. 일부 종목의 경우 외국인이 연일 매도하며 주가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중외제약이 차세대 항생제 이미페넴의 일본 수출에 성공했고, 녹십자가 골다공증 치료제의 임상 2상에 성공하는 등 개별 종목의 호재도 나왔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8일 12만원선을 돌파한 후 3일 연속 하락, 11만원선까지 떨어졌다. 2분기 깜짝 실적으로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 반응은 냉담하다.

중외제약은 지난주 4만원 돌파를 시도했으나 좌절된 후 4일 연속 하락, 3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종근당이 4% 이상 하락중이며,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이 각각 2.5%, 0.9% 떨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이후 7월초까지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지속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조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매수 주체들이 IT와 은행주 등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으로 갈아타면서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 주체의 업종별 손바뀜이 나타날 때가지 제약주는 하락폭을 축소하며 횡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문가는 예상했다.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과매수 부담이 해소된 이후에는 종목별로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화증권의 배기달 책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신약개발과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로 정책 리스크가 완화되는 등 호재가 나오면서 제약주가 급등 양상을 나타냈다"며 "최근 매수세가 IT와 은행주 등으로 업종 전환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 업종 지수가 고점 대비 15% 가량 하락했기 때문에 조정 기간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조정 이후에도 급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약 개발이나 지속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의 투자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배기달 책임연구원은 "동아제약이 하반기 신약을 내놓을 예정이며, 내년에는 유한양행이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선도업체들의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