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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 종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골든크로스'가 상승장세를 의미한다고 무턱대고 매수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골든크로스에도 '착시현상'을 초래하는 요인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25일 증시에서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한 단기 골든크로스 종목의 수는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28종목, 코스닥시장에서 성우하이텍을 비롯한 26종목 등 총 54개(ETF, 투자회사 등 제외한 기업 보통주 기준)에 달했다.

이동평균선이란 해당일을 포함한 일정 기간의 종가의 평균치를 매일매일 연결한 수치이다.

골든크로스(Golden Cross)란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의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일컫는 용어로 상승장세(개별종목의 경우 주가상승기) 초반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때문에 골든크로스는 상승장세 또는 주가상승 징후로 해석되곤 한다.

반대로 하락장세(개별종목의 경우 주가하락기) 초반에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하향돌파하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는 '데드크로스'(Dead Cross)라고 불린다. 골든크로스나 데드크로스 현상을 포착하기 위해 주로 5일, 20일, 60일, 120일, 200일 이평선이 쓰인다.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돌파한 단기 골든크로스 종목의 수는 지난 20일에는 삼성생명 등 28개였고 지난 19일에는 외환은행 등 31개, 지난 18일에는 삼성전기 등 34개였다. 그렇다면 이들 종목을 매수하면 주가는 반드시 곧 오르는 걸까? 답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주가가 계속 하락하다가 어느 날 주가가 이상급등할 경우 단기 이평선이 일시적으로 장기 이평선을 상향돌파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며 "이 때문에 골든크로스에 대한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도 "상승장세가 아닌 박스권 장세에서의 단기 골든크로스는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매수신호로 착각해서는 안된다"며 "각각의 골든크로스가 어떤 국면에서 발생했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인지 여부를 살펴볼 것을 권한다. 주가가 상승전환하는 국면에서는 5일-20일 이평선의 골든크로스에 이어 주가가 지속 상승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난다. 이처럼 장기 이평선 위에 중기 이평선이, 또 그 위에 단기 이평선이 놓이는 '정배열' 상태가 나타나면 추세적인 상승세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했더라도 60일 이평선보다는 아래에 위치한 '역배열' 상태인 경우 주가가 상승하다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평선들이 정배열 상태일 경우라면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기회가 다시 돌아올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재식 연구원은 단기 골든크로스 및 이평선 정배열 외에 △거래량이 안정적으로 풍부하게 유지되는지 △이평선 흐름을 가능케 하는 상승동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5일-20일-60일 이평선이 정배열 상태이면서 5일-20일 이평선에서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종목은 총 21개로 이날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대한제강, 금호전기 등이 있었다.

위 기사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5일-20일-60일 이평선이 정배열 상태이면서 5일-20일 이평선에서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종목입니다.
펀다트랙에서도 금호전기 상승여력 18%이상 나오니까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