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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물산 공개매수 실패에서 본 `적대적 M&A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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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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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35 2008/12/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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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소형 건설사 은산토건이 거래소 상장사 태원물산에 대해 선언한 주식 공개매수가 결국 무산됐다.

 은산토건은 18일 공개매수 청약결과 응모주식 수가 최소 예정주식 19만8000주에 못미치는 10만7842주에 그쳐 청약주식 전부를 매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비상장사의 상장사 인수 시도로 건설업계에 주목을 받은 은산토건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일단 무위로 돌아갔다.

 시장에서는 일단 은산토건이 상장 업력과 유통주식 규모를 과소평가한데서 적대적 M&A 실패 원인을 찾고 있다.

 한 증권사 M&A 전문가는 "공개매수가격이 시장가격 대비 프리미엄이 있었지만 태원물산 주식수 자체가 워낙 적고 업력이 오래되다보니 주주들이 관심을 끊은 이른바 '장롱주식'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은산토건 측도 "공개매수 과정에서 업력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예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M&A 방식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조건부로 이뤄지기 때문에 주주들이 자기 주식이 팔릴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의사결정을 망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본격적인 지분경쟁이 시작돼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아예 주식을 들고 있던 투기세력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태원물산 주가는 은산토건이 최초 공개매수 의사를 밝힌 지난달 28일 2만46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지난 5일 공개매수가격을 주당 1만원 상향 조정했을 때 역시 2만96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개매수 실패 재료가 나온 18일에는 2만23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이달 고점 대비 43%나 폭락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영 압박을 받은 태원물산이 4년만에 이례적으로 주식배당을 결정하는 등 공개매수 시도가 무의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태원물산 관계자도 "주식 배당 결정이 최근 은산토건의 공개매수 시도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적대적 M&A 이슈는 일단락됐지만 은산토건의 경영진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홍재 은산토건 사장은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태원물산 경영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용어/공개매수: 회사 지배권을 획득하거나 강화할 목적으로 주식 매수희망자가 매수기간, 가격, 수량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유가증권이나 코스닥시장 밖에서 불특정다수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단기간 대량 주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적대적 M&A수단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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