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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서 사기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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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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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7 2008/09/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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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명용,이윤정 기자][시행사와 소송으로 사업 차질..연간 이자만 88억, 2010년 완공 못할수도]

이 기사는 09월08일(15:1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이 야심차게 진행했던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재개발 사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행사 대주주와 연이은 소송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삼부토건의 알마티시 재개발 사업은 시공비만 1800억원, 전체 사업비 1조4000억원(12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집행한 프로젝트파이낸스의 이자비용만 연간 89억원에 달한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금융비용이 커지고, 그만큼 수익성이악화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복합주거단지 재개발과 관련, 국내 시행사인 씨엔피(CNP)글로벌리소스의 대주주와 사기혐의 등으로 상호 소송을 치르고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06년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업무 중심 지구 내 복합 주거 단지 재개발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총 연면적 20만2812㎡(6만1350평) 규모로 아파트 632가구를 포함해 상가 사무실 주차장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공 사업비만 1억6768만달러(약 1845억원)에 달하며 전체 사업비는 12억달러로 예상된다.

삼부토건은 2006년 국내 시행사인 CNP글로벌리소스를 통해 현지 시행사 DL트레이드, E&C 등과 시행 계약을 체결했다.

CNP글로벌리소스는 우리은행과 메리츠종금을 통해 1140억원(우리은행 950억원, 메리츠종금 190억원)의 PF대출을 일으켰고, 삼부토건은 이에 대해 지급보증을 했다. 대출 금리는 7.8% 였으며 2010년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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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P글로벌리소스의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CNP글로벌리소스는 박진성, 미카엘 신, 정인규 등 3인의 출자로 세워진 회사다.

박진성 등 3인은 33%씩 지분을 균등 보유하고 있었다. 이중 정인규가 본인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박진성과 미카엘 신이 절반씩 지분을 인수했고, 소타인베스트먼트란 제3의 금융사가 11%의 지분을 확보했다.(2007년)

삼부토건은 CNP글로벌리소스의 사업 진행이 부진하자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CNP글로벌리소스의 지분 35%를 확보, 최대주주가 됐으며 최근 2차 유상증자로 51%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CNP글로벌리소스 대주주 상호와 삼부토건 등이 얽히고 설킨 소송전이 연이어 벌어졌다.

CNP글로벌리소스는 대표이사인 박진성씨를 지난 2월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공동 지분 보유자인 미카엘 신 등이 진행한 소송이다. 또 삼부토건은 미카엘 신 등을 상대로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삼부토건은 미카엘 신이 카자흐스탄 내 사업 승인 등 대관 업무를 맡기로 했는데, 추가 비용을 요구하며 차일피일 승인을 고의로 늦췄다고 주장했다. 미카엘 신과 동료인 알렉시 얀첸코 등이 횡령을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맞서 미카엘 신은 삼부토건이 박진성과 짜고, CNP글로벌리소스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사와 시행사간 소송 탓에 삼부토건의 카자흐스탄 사업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계약상 재개발 사업은 착공 후 25개월 내에 완공키로 했다.

PF 대출 만기인 201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려면 올해 안에 사업을 개시해야 하지만 사업 개시 승인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부토건은 조만간 사업 승인을 받고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기업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미카엘 신 등을 고발, 1심 판결을 받았고 조만간 확정판결이 내려진다"고 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사업은 시행사 인수를 통해 자체사업으로 전환하고,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PF대출은 만기를 연장하고 본 사업 개시와 함께 추가 PF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능력 26위의 중견 건설사가 현지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사례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카자흐스탄등 개발도상국 사업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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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용,이윤정기자 xpert@,yjle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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