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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면역력이 아무리 보배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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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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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91 2016/04/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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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면역력은 생명의 보배지만


      동양사람 특히 한국인들은 건강한 사람이 감기를 앓아서는 죽지 않는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감기로 많은 사람이 죽는 일이 잦아서 감기를 무척 두려워한다. 인프렌자라는 독감 전염 균은 치사율이 높다고 한다. 감기는 마땅한 즉효 약이 개발되지 않아 일반적인 통상적 치료제로 치유하고 건강한 사람은 약을 먹지 않고도 2, 3일 지나면 대부분이 자연치 되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다. 다른 호홉기 병과 합병증이 없으면 걱정할 일도 아니다. 어째서 서양사람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사람이 감기에 강할까 하고 생각해보니 면역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서양사람들이 멀리하는 고추나 마늘이나 된장 김치 같은 음식이 인체의 면역력 증강 식품일 것이고, 또 서양은 인체보호가 너무 지나쳐서 면역이 떨어지지나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사람도 외부와 접촉을 너무 기피하여 온상 식물처럼 키운다면 여기에 문제가 생긴다. 무조건 격리하는 조치가 능사는 아니다. 유행병에 걸린 사람들의 대부분이 처음으로 먼저 당하는 사람들이 가장 피해를 많이 접하고 시일이 흘러서 나중에 느즈막 걸린 사람은 가벼운 증상으로 그치는 경향이 관례다. 그래서 같은 병이라도 처음 병 유행 초기 병에 걸린 사람과 맨 나중에 걸린 사람과의 사이에는 인체 면역 효과라는 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종두를 처음 개발할 즈음 소를 키우면서 소가 앓는 천연두를 사람이 소와 접촉하여 중간숙주를 거치면 예방이 되었다. 무서운 천연두의 병을 소의 몸을 거쳐서 가볍게 전염 받은 일이 진성 천연두를 피한다는 이치를 알아서 예방약을 개발했다. 젖소의 젖에 가벼운 천연두 균의 흔적에서 작업자가 전염 되면 가벼운 증상으로 면역력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유행감기를 앓는 사람도 여러 사람의 몸을 경과 하면서 인체의 내성에 병균 자체가 내성으로 변형이 생겨서 처음 앓는 사람보다 나중 앓는 사람이 가볍게 병치레로 끝낸다는 일이다. 질병의 내성도 못 된 인간처럼 간땡이가 커진다는 뜻이다.


     후유증이 남지 않는 가벼운 감기는 구태여 너무 피하는 일이 능사는 아니다. 더 큰 병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인체에 일깨워 주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온상 속의 연약한 식물은 약한 무서리나 어지간한 햇볕에도 피해를 입는다. 그러나 온상을 건사하는 사람이 작물 모종 굳히기를 실시한 식물은 이런 피해의 걱정이 없다. 밤중에 서늘한 바람을 쐐 주거나 적당한 환기를 시켜서 온상 식물을 미리 고생시키는 일을 작물 모종 굳히기라 한다. 발근 촉진을 위해 옮겨심기도 수차례 하여 긴 뿌리는 끊어 잔뿌리를 많게 하고 물주기도 목마름을 겪도록 한 모종은 월등히 좋은 성적을 내는 현상을 경험으로 알 수 있는 일이다. 사람도 너무 과보호로 물샐틈없는 감기의 예방에만 치중한다면 새로 생긴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의 허약한 인체가 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학교나 유치원에도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지나치게 보호만 한다고 해서 감기를 면할 수는 없다. 가벼운 감기쯤은 겪으며 자라는 일이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이다. 학생의 공부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공부를 자발적으로 하려는 정신의 자극이 필요하다. 이처럼 전염병 예방을 위한 면역체계도 인체의 자극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이 월드컵축구 경기에서 4강의 신화를 이룬 것도 히딩크 감독의 철저한 체력증강에 의한 인내력 한계를 키운 작전의 성공이었다. 축구의 기본 기술은 교과서처럼 이미 널리 분포되어 있으므로 이의 의존보다는 선수 개인의 체력인 근력 키우기가 무엇보다 필요요건이었다. 이 근력의 인내력이야말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좋은 명약도 인체의 자발적인 항원을 도움받지 않고는 약 본래 기능의 완벽한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인체의 스스로 다지는 면역력은 질 좋은 백약의 효능을 앞서는 것이다.


     필자는 어릴 적에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으면 심각한 두드러기가 나서 기피했다. 오래 안 먹다가 간혹 먹으면 두드러기가 생겨나서 심할 때는 호흡에까지 지장을 느낄 정도로 괴로움을 몹시 겪었다. 알레르기의 괴로움은 당해보지 않고는 그 정도를 모를 정도의 괴로움이다. 그래서 어릴 때는 아예 알레르기 체질이라는 것을 알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금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음식에 조금씩 투여된 요리를 먹으면 약간의 두드러기를 가볍게 느끼고 괜찮았다. 그래서 차츰 약간씩 자주 먹어서는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적게 먹으면 괜찮구나 하고 믿었다. 그러나 오래도록 먹지 않다가 어쩌다가 한 번 먹으면 다시 처음처럼 두드러기 발생이 여전했다. 적게 먹어도 오래도록 공간을 주면 다시 발병하는 일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 후로는 의무적으로 조금씩 먹어서 면역력을 키우는 노력을 시작했다. 그 뒤에도 오랜 기간이 지난 지금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괜찮아진 면역력을 느끼게 된 것이다. 알레르기에 대한 든든한 면역력이 내 몸에 생긴 일이고 알레르기 자체를 발본색원했다. 그 지긋지긋한 알레르기 공포의 세월도 자연스럽게 생긴 면역력의 덕택으로 지금은 안심하게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인체의 면역력이 병에만 작용하는 일은 아니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은 습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담배 연기를 참지 못한다. 그러나 담배를 늘 피우는 사람은 면역력 때문에 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다. 전과가 많은 전력이 있는 사람은 범죄에 대한 면역력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전과를 쌓게 되는 것 같다. 이를 법죄의 극심한 불감증 만연이라고도 한다.


     사람에 있어서 중요한 면역력이라도 키워야 할 것이 있고 키워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인류사회에 기여되는 유익한 것은 장려되어야 하겠지만 나쁜 버릇은 뿌리째 뽑아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이 범죄의 불감증이 심하다는 유행어는 뉴스에서 자주 나타난다. 정당공천을 볼모로 한 특히 지방기초의원의 돈거래 의심이라든가 정치자금 명목의 불법 금전 거래에는 면역력처럼 자란 불법사례로 뿌리 뽑아야 한다. 입법행위에 있어서 관련 법규의 이해 당사자 간 거래가 있었다는 뉴스를 볼 때 우리 정치사에 남길 불감증의 만연이 아닌가 한다. 이를 발본색원하지 않으면 범죄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일이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는 우리 정치사의 한 단면이다. 번연히 짐작하고도 남을 지방기초의원과 장에 대한 공천장사는 이 정권이 들어서면서 없어질 줄을 알았다. 그런데 여당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을 지키지 않기로 작당을 하는 바람에 국민의 불신은 커질 대로 커졌다. 4.13 총선에 나타난 현실은 냉혹한 판단으로 국민의식의 수준 높은 수도권에서 보여준 질책이다. 이제 다시는 여론조사에서 정직성의 결여 대상군의 첫째가 국회의원이라는 말이 없어졌으면 한다. 능률국회는 이미 뒷전이고 법안처리를 장기간 미루는 행위는 국가 경제를 좀먹게 했다. 경제가 시궁창으로 가도 정치적 흥정과 사리사욕에만 눈이 어두워진 현실이 안타깝다. 국가원수가 구상하는 국리민복의 정책추진을 도와주지는 못하고 방해만 한다면 누가 대통령의 임무를 완수할 것인가 말이다. 과거 어느 대통령이 야대여소의 정치 상황을 견디지 못해 대통령 못 해먹겠다고 하던 말이 생각난다. 개인이나 집단의 사리사욕보다 국가의 위상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체계부터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정의의 칼날은 날카로워 그만 후유증을 겁내고 칼집에 잠재우는 정치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다. 나쁜 면역력은 절대로 키워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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