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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한국형 헤지펀드, 여전히 시행착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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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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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0 2013/11/0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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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자산운용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한국형 헤지펀드나 사모투자펀드의 파이를 키워 모험자본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헤지펀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한국형 헤지펀드가 시작된 이후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이어 동양자산운용까지 헤지펀드를 청산했다. 동양운용은 헤지펀드 출범 당시 2종의 헤지펀드를 설정하고 200억원 규모대의 롱숏전략 펀드를 운용했다. 그러나 수익률 부진으로 올 6월 무렵 ‘동양 마이에이스 일반형 전문사모투자신탁1호’에 이어 지난달 ‘동양 마이에이스 안정형 전문사모투자신탁1호’까지 청산했다. 수익률 부진 뿐만 아니라 운용 매니저의 교체, 동양그룹 사태까지 겹친 데 따른 타격이 컸다.

KDB자산운용 역시 최근 ‘파이오니어(pioneer) 글로벌 매크로’를 청산했다. 수탁고 150억원 규모로 KDB운용의 헤지펀드 중 가장 큰 규모였지만 수익률 부진과 중도 전략 변경에 따른 투자자 불안감으로 기관투자자들이 환매 요청을 하고 만 것이다. KDB운용의 헤지펀드는 수탁고 60억원대의 ‘파이오니어 안정형 전문사모투자신탁’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먼저 청산한 KB운용과 한국투신은 수익률 악화가 주된 원인이었다고 분석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운용은 공모 롱숏펀드를 통해 트랙레코드(운용 이력)를 쌓을 계획이다. 현재 롱숏펀드 운용역을 스카우트 한 데 이어 시스템과 프로세스 등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투신 역시 공모펀드를 내놓을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방향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굳이 헤지펀드를 운용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꼬집는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출범했지만 규제가 많은데다 자금 유치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헤지펀드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최대 투자인원 49명, 최소 투자액 5억원이라는 기준을 두고 있다.

대다수의 운용사는 초기투자금만으로 운용할 뿐, 추가 유입은 드물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고액자산가의 비중이 높은 삼성운용이나 박건영 대표의 네임밸류가 있는 브레인운용 외에는 추가 자금유입이 미미한 상황이며 시드머니 마련조차 어려운 곳도 많다”며 “시드머니 환매가 바로 청산으로 이어지는데 굳이 헤지펀드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헤지펀드 전문가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개인 헤지펀드 최소 가입금액(5억원)은 싱가포르(8만 달러), 홍콩(5만 달러)보다 훨씬 비싼 수준”이라며 “개인 가입금액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교수는 “트랙레코드가 3년을 채우는 내년 말이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되며 본격적인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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