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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이퍼링 한다는데..한국은 왜 환율·금리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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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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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7 2013/12/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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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년부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한다고 선언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다른 나라들도 대부분 국채금리와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정반대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과 우리나라의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원화가치, 채권가격 상승)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는 등 경제 기초체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연말 장세가 겹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새해 들어서도 우리나라 환율과 금리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각국 환율ㆍ금리 상승…우리나라는 반대로 하락

미국의 테이퍼링은 미국의 경기 개선과 함께 글로벌 유동성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 금리 상승요인이지만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선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한국시간 기준으로 지난 18일 밤사이에 발표됐는데 발표 직전인 1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01%에서 지난 27일 2.834%로 6.7bp(1bp=0.01%p) 하락했다. 지난 10월31일(2.819%) 이후 두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원화 환율은 지난 18일 1051.3원에서 양적완화 축소 발표 후인 19일 8.8원 오른 1060.1원으로 상승하긴 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1053.9원까지 내려갔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채권금리와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8일 2.89%에서 27일 3.004%까지 올라 지난 2011년 7월5일(3.006%)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도 같은 기간 4.07%에서 4.21%로 올랐고, 스페인의 10년물 국채도 4.15%에서 4.23%로 상승했다.

일본은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지난 18일 104.29엔에서 27일 105.17엔으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같은 기간 달러당 1만2155루피아에서 1만2250루피아로 상승했다. 태국 바트화도 달러당 32.29바트에서 32.75바트로 올랐다. 2010년 3월(32.90바트) 이후 최저치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친 터키는 달러화 대비 리라화 환율이 2.1406리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터키 국채 수익률은 9.73%까지 치솟았다. 중국은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한때 10%에 근접하기도 했다.

◆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 연말장세 겹쳐…당분간 하락세 지속될 것

이처럼 우리나라의 채권금리와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원화가치 상승(원화환율 하락)을 예상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장세도 겹쳤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700억달러 정도 되고 내년에도 약 400억~5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렇게 달러화가 많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직전인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공동락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들은 원화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 베팅은 보통 주식보다는 채권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환율과 금리 하락은 연말 장세의 영향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연말이라 특별한 모멘텀이 없고 거래가 뜸한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의 한 딜러는 "연말 거래가 많지 않은데 외국인이 국고채 선물을 대량매수하면서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연말에) 낯익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새해가 시작돼도 당분간 환율, 채권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기본적으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쌓여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내년 초에 미국에서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면 금리가 조정될 수 있으나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외국인의 채권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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