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코스피 시장이 2000선을 넘보자 펀드 시장도 오랜만에 웃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2주 연속 봄바람을 타고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으며 해외 주식형펀드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는 1.01% 상승했다. 일반주식펀드가 0.91% 오르는 가운데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0.82%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형주로 유입됐지만 코스닥 지수 역시 560선을 넘는 관록을 보였다. 이에 중소형 펀드도 0.69%의 수익률을 보이며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0%, 0.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가 각각 0.10%, 0.09% 상승했다. 반면 롱숏펀드 등이 속한 시장중립펀드는 0.04% 하락하며 홀로 체면을 구겼다.

대부분의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내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스타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72% 상승했다. 이어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펀드가 3.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펀드와 ‘KStar코스닥엘리트30상장지수(주식)펀드 역시 3%대의 성과를 거뒀다.

반면 상승장이 시작되자 방어적 성격을 보이는 펀드가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펀드가 -2.06%의 수익률을 거두며 오름세에 동참하지 못했다. 또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 역시 부진했다.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안정적인 국면을 맞이하자 채권형 펀드는 위축됐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외국인이 우리 국채도 순매도하자 부담이 커졌다. 기관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시장을 끌어올리기는 무리수였다.

국내 채권형펀드가 0.02% 상승하는 가운데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04%, 0.02%의 수익률을 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거두며 그나마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