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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아이러브스쿨 김영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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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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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6 2000/10/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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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스쿨 김영삼 사장 자라온 날들을 함께 공유했던 친구들, 그 시간에 대한 향수는 때때로 현재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묘약이 된다. 누구든 알고 있을 이러한 감성(感性) 차원의 것을 비즈니스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화제가 되고 있는 사이트, 바로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이다. 학생들은 물론 2,30대 회사원들도 근무시간 짬짬이 윈도우 창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들어가 보는 인터넷 동문회 사이트 아이러브스쿨은 지난해 9월 사이트를 연 이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불과 1년만에 회원수 500만을 훌쩍 넘어선 화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원래 올해 한 50만에서 100만 정도 회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저희도 이런 반응이 오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동창회 사이트가 뭐 사업이 되겠냐는 주변의 야유에 무작정 사이트부터 오픈했다는 김사장은 아직도 사이트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하다보니 사람이 필요해서 순전히 사람뽑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4명으로 시작했다가 올초 갑자기 회원이 늘어나서 인력을 30여명으로 늘렸죠. 솔직히 계획을 세워 사업을 전개한 게 아니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김사장은 그 때 그만둔 박사과정을 절대 다시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비춘다. 아이러브스쿨이 급속한 성장세 외에 또 한번 인구에 회자됐던 것은 야후 코리아와의 인수합병건 때문이었다. 예상외로 회원수가 급증하면서 제대로된 서비스를 할 수 없었던 아이러브스쿨은 5월부터 투자처 물색에 나섰다. "야후와 협상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업체도 인수 제의를 해왔지만 협상은 야후하고만 진행했습니다. 야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포털업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죠, 금액도 당시 거론됐던 500억원으로 합의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수 이후 아이러브스쿨의 독립성을 모두 잃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힘써온 우리들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야후의 입장이 너무 분명했기 때문에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럴바에야 독자생존으로 가자고 결정했고, 따라서 끊임없이 투자를 제의해온 금양의 투자를 받았던 겁니다." 당시 500억이라는 수치가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과연 이 기업이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논쟁이 붙었고, 혹시 김사장이 언론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심도 함께 따라다녔다. 알려졌듯 김사장의 부인이 일간지 기자라는 점도 이러한 의심을 증폭시켰던 게 사실이다. "인수협상 과정에서 절대로 인터뷰 등 언론과의 접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500억원이라는 인수가격은 그 때 시점에서는 결정된 사실이었다는 것만 말할 수 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사장은 "순수 학교 커뮤니티로만 갈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절대 이런저런 서비스가 종합된 포털을 지향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금양으로부터 1차로 8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단계적으로 총 150억원이 들어오게 돼 있는데, 이의 대부분은 서버를 증설하는 등 장비투자에 들어갑니다. 또 10월중으로 시스템 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전면 개편합니다. 제휴업체와 메신저 서비스를 공동개발중입니다. 이메일 서비스는 보완할 생각이지만, 단독 계정을 사용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컨텐츠도 대대적으로 보강된다. 이는 "아이러브스쿨"이라는 특성을 십분 살려 학교와 관련된 것만으로 한정할 방침이다. 예를들어 87년도에 대학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87학년도 대입 학력고사를 다시 풀어볼 수 있게 한다든지, 본고사, 학력고사, 수능으로 이어지는 대학입시 과정이나 흘러온 교육변천사를 "박물관"의 형태로 제공한다. 게임 또한 현재 유행하는 최첨단 게임이 아닌, 초,중, 고등학교때 했던 땅따먹기나 볼펜축구 등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브랜드를 이용한 캐릭터 사업도 구상중이다. "지금까지 아이러브스쿨의 생존을 결정하는 문제가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방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철저히 학교라는 니치마켓에만 주력할 생각입니다." 수익모델에 대한 김사장의 생각은 다소 독특하다. 현재 아이러브스쿨은 광고수익만으로 유지가 가능하다는 게 김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6월 5000만원이었던 광고수익은 7월에 1억 3000만원으로, 8월에는 2억원으로 뛰었으며, 계속해서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돈을 벌 생각은 없다고 김사장은 보태 말했다. 말하자면 순수 온라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진데, 사실 그게 아직 무엇인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조급하지는 않다고 말하는 김사장의 말은 위험하되 용기가 있어 보인다고 해야 할는지. 기업공개에 대한 계획도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다. 다만 해외에서도 교포나 유학생을 중심으로 옛친구를 찾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중이다. 자꾸 자신과 사업의 미숙함에 대해 얘기하는 김사장은 자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온실 속 화초"였지만 "들판"에 나오면서 많이 배우고 변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김사장에게 짓궂은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경영철학을 듣겠다고 해봤다.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 제 모토입니다. 잔재주 부리면 대가는 꼭 돌아오죠. 경영의 기초는 신뢰구축이 아닐까요?" <산업팀 김윤경 기자 s914@edaily.co.kr> <김영삼 사장 이력> 1968년생 홍익대학교 산업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 경영정보공학과 석사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 전공 박사과정 4년 휴학 현 (주)아이러브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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