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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종목 언급 초미관심… 성우하이텍등 상승세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도 가치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 움직임 속에 투자자는 피로감을 느끼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가치투자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것. 실제로 25일 시장에선 버핏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변동성보다는 배당, 자산가치 등 손에 잡히는 이익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며 가치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안정성 추구는 급격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우리 사회의 변화와도 맥을 같이한다. 노년층의 전통적인 투자성향은 안정성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가치주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

또 국내 경제가 저성장 단계로 진입하며 경제상황이 변화된 것도 가치투자가 선호되는 이유다. 국내 경제는 과거 10% 이상의 고성장에서 5% 수준의 저성장 선진국형 흐름으로 변화되고 있다.

경기 불황기가 길었던 일본의 경우 가치주 수익률은 GDP 상승률보다 높았으며 계속 우상향하고 있는 것처럼 선진국일수록 가치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국내에서 가치투자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버핏 회장이 투자한 국내 기업이 무엇일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국내 주식 20 종목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쉽게도 현재까지 POSCO 대한제분 신세계 외에는 보유 종목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이번 방문에서 한국 투자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버핏이 코스닥에 투자를 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이 코스닥에서 추천한 7개 종목도 들썩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성우하이텍은 11.53% 상승했으며 황금에스티와 KCC건설은 8% 이상 올랐다. 삼영엠텍은 6% 올랐고 신성델타테크와 티에스엠텍은 4% 이상 상승했다. 테크노세미켐은 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