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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실업 A00177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7월 26일 17시 23분 데이터    현재가 16,550  시가 15,700  52주 최고 16,100  전일비 ▲ 850  고가 17,900  52주 최저 5,350  거래량 273,689  저가 14,400  총주식수 900

ABN암로은행이 국내 상장 법인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대량 확보하고 경영참여 가능성을 밝힌 데 이어 해당 기업 보통주까지 대량 매집하면서 최대주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BN암로 런던지점은 지난 19~22일(실제 거래일) 신화실업(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 주식 6만7660주를 장내 매입해 지분 7.5%를 확보했다.

BW에서 떼낸 신주인수권(워런트) 18만4976주를 행사해 확보할 수 있는 잠재 지분까지 포함하면 ABN암로의 신화실업 지분율은 23.3%(25만2636주)에 달한다.

이는 신화실업 최대주주인 신정국 대표가 보유한 주식(25만3630주)에 불과 994주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25일 외국인이 신화실업 주식을 1만840주나 순매수했기 때문에 이물량 중 ABN암로은행이 10분의 1만 순매수했다고 한다면 ABN암로은행이 최대주주(잠재 지분 포함)로 올라서게 된다.

또 ABN암로은행은 지난 11~22일 스펙트럼디브이디 주식 21만5000주(3.8%)를 순매수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워런트 73만주를 전량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18.0%에 달한다.

ABN암로은행은 지난달 24~27일 에스텍파마(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 주식 18만2400주(2.8%)도 장내 매입했고, 보유중인 워런트 24만4898주를 행사하면 지분율은 6.2%로 높아진다.

최근 ABN암로은행은 이들 회사 모두에 대한 투자목적이 '경영참여'라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한편 ABN암로는 지난 5월 신화실업 등 2개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시장) 상장사와 스펙트럼 에스텍파마 등 22개 코스닥 상장사 BW를 대량 확보한 뒤 이 가운데 절반씩을 영국계 투자사 라이온하트에 넘겼다. ABN암로은행은 1824년 세워진 네덜란드계 국제은행으로 현재 ABN암로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있다.

ABN암로그룹 전체 자산 규모는 915조원(7429억유로ㆍ올해 3월 말 기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