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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주요 봉형강류 제조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제철(004020)과 한국철강(001940), 동국제강(001230)은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9일 오전 9시7분 현재 현대제철 주가는 전일보다 3.3% 오른 4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한달간 28% 가량 올랐다.

한국철강 주가는 전일보다 2.3% 오른 6만1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철강 역시 한달간 상승률이 60%대에 이른다.

동국제강은 2만9300원까지 올라 3만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다.

대한제강도 장 초반 하락세에서 강보합으로 전환, 전일 기록한 최고가(3만2500원)에 다가서고 있다.

봉형강류 시황이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실시가 긍정적인 데다 주요 봉형강류 제품가격도 인상됐다"며 "큰 폭의 수요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에다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신규 봉형강류 수출수요까지 맞물려 최소 3년 이상 지속될 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중국산 제품의 수입 급증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중국정부의 수출억제 정책이 힘을 발휘하는 데다 경제성장이 이어져 내수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철스크랩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 앞으로 수익성 여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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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