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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제지 A002310   거래소  (액면가 : 5,000)    * 11월 24일 08시 50분 데이터    현재가 10,600  시가 10,100  52주 최고 11,200  전일비 0  고가 11,200  52주 최저 6,130  거래량 389,968  저가 10,100  총주식수 6,041

대형마트ㆍ홈쇼핑 등 신유통채널 등장에 힘입어 골판지 신규 수요가 생긴 데다 업종 내 구조조정으로 생산업체들이 가격 결정력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증시에서도 골판지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태림포장 영풍제지가 일제히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아세아제지는 전일보다 8.5%(830원) 오른 1만600원을 기록해 5년래 최고가까지 올랐다. 아세아제지에 인수된 아세아페이퍼텍(옛 금호페이퍼텍)이 5.28% 올랐고, 수출포장(4.27%)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골판지업계가 10년 불황을 딛고 호황 국면에 재진입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제지산업은 지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성장산업으로 분류돼 고PER(주가수익배율)를 받았지만 90년대 후반 들어 소외됐다.

국내 전자산업이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수요가 주춤했던 데다 과잉 설비투자와 중소형 업체 난립으로 출혈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업종 내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신규 수요가 창출되면서 영업환경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내년부터는 관련업계의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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