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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A002460   거래소  (액면가 : 5,000)    * 11월 22일 16시 35분 데이터    현재가 16,800  시가 14,850  52주 최고 16,000  전일비 ↑ 2,150  고가 16,800  52주 최저 9,220  거래량 333,316  저가 14,800  총주식수 12,450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장하성 펀드 타킷 기업들의 공통점은?]

대한화섬, 태광산업, 화성산업의 공통점은?

장하성 펀드가 화성산업의 지분을 5.09% 매입하자 앞서 펀드의 지분 매수 타깃이 됐던 태광그룹 계열사들과 화성산업의 공통점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하성 펀드의 등장으로 자산주가 부각된 가운데 화성산업도 기업 규모와 시장의 인지도에 비해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과 화성산업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대구광역시와 경산, 울산광역시, 서울특별시, 경산시 등 일대에 수천억원대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 경우 동아백화점을 비롯해 물류센터, 각종 주차장 등이 들어선 20여곳의 토지와 기타 시군의 토지 가치(장부가)가 1650억여원에 달했다. 또 이들 토지에 들어선 건물 가치도 1680억여원에 해당한다.

토지와 건물 가치만 따져도 3330억원의 가치다. 여기에 LG텔레콤, 대한주택보증 등 20여개 상장, 비상장사 지분에 투자한 가치도 500억여원에 달한다. 이들 지분은 모두 관계사와 무관한 곳들인데다 투자목적인 것들이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현금으로서 가치가 높은 편이다.

대한화섬과 태광산업 역시 보유 중인 토지와 건물 가치가 각각 1590억여원, 5520억여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증권업계는 장하성 펀드가 지분을 매입한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하나같이 높다는 것은 단순히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기업들의 투자 가치가 높다고 장하성 펀드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성산업이 장하성 펀드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 태광그룹과 차이가 날 뿐 자산가치와 이에 따른 주가 반영 등을 예상해볼 때 펀드가 추구하는 투자 대상의 성격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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