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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바이오에 기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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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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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50 2007/04/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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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약품 분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네릭 위주의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벤처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때 '신약개발이 막바지에 이른 A사와 B사가 수혜기업'라는 식의 소문이 증권가의 메신저를 타고 돌기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FTA 체결이 국내 바이오벤처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

CMO, CRO..위기이자 기회

11일 업계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FTA 체결로 예상되는 효과는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강화 및 바이오텍과의 제휴 ▲이에 따른 연구개발 인프라 확장 ▲미국 시장 진출 용이 등이다.

가장 먼저 수혜 여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분야는 의약품 위탁생산시설(CMO)과 전임상 등 임상대행(CRO, 신약개발지원 서비스)이다.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이 활성화되면 임상 역시 증가하기 때문. 또 GMP(우수의약품등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GLP(비임상 시험 관리기준) 등을 상호인정하며 국내 전임상.임상 결과가 미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문이 열렸기 때문이다.

한 CRO 기업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는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라며 "국내 제약사는 신약개발 사례도 적고 대부분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임상에 큰 돈을 들이지 않아 의뢰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FTA 발효로 국내 제약사들의 의뢰가 늘 전망"이라며 "해외 고객사들도 국내에서 임상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의약품 시장을 과점한 미국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높아지기는 했다.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이웃나라의 사례에서 보듯,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CRO 회사 등과 제휴나 합병, 투자 등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더구나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등에 있는 외국계 CRO를 이용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임상 비용은 미국 등의 10%에 불과하다.

실험동물 산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실시하는 전임상이 증가하면, 여기에 쓰이는 실험동물을 공급하는 산업도 자연히 활성화될 수 있다.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외국계가 국내 CRO 시장을 독식하면서 국내 업체가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험동물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산 실험동물이 싸게 수입되며 경쟁력을 잃을 수 있어 원종에 대한 원천 기술.권리 확보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관련 기업은 많지 않은 편이다. 국내 전문 CRO로는 씨믹코리아, 퀸타일즈코리아 등 외국계와 토종인 C&R리서치, 라이프코드 등이 있다. PWG제네틱스(옛 나래시스템)와 오리엔트바이오 등은 실험동물 공급과 CRO 서비스 일부를 하고 있다. CMO 기업으로는 셀트리온과 VGX인터가 거론되는데 이들은 신약개발도 겸하고 있다.

신약개발사..기술확보가 관건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연구성과가 가시화 된 신약개발기업들에도 관심이 몰렸다. 최근 한국신약조합개발이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증가도 기대된다.

한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얼마전 한국슈넬제약이 바이오벤처인 비즈바이오텍의 지분 52%를 인수하며 항암제 등 신약개발에 나섰다"며 "제약사가 바이오벤처와 협력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이 경우 ▲다국적 임상을 실시하는 곳 ▲개발 단계가 임상1상 이상으로 진척된 곳 ▲개발 신약의 시장 규모가 큰 곳 등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이 어느정도 가시화된 기업으로는 뉴젠팜(뉴젠비아이티 자회사)과 뉴로테크 바이넥스 크레아젠(쓰리쎄븐 자회사) 디지탈바이오텍(메디프론 자회사) 등이 물망에 올랐다. 크리스탈과 바이로메드 뉴로테크 등은 외국에서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FTA 체결로 인한 수혜를 기대하기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주소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 바이오벤처에 필요한 것은 체계적인 지원과 연구개발 진행 능력, 자금"이라며 "이런 것들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적으로는 호재지만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신수영기자 imla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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