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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오는 4월 초 재심의를 앞둔 차바이오텍 정형민 박사팀의 연구 계획이 승인된다면 체세포 복제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서는 황박사팀 대신 정박사팀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체세포 복제 배아 줄기세포에 대해서는 인간 복제 등 윤리 논란이 있지만 축적된 연구 자료가 있는 만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분야로 잘만 하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학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국내 줄기세포 연구진들이 ‘황우석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하루빨리 벗어던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3월17일 ‘미 배아 줄기세포 정책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의료 산업에 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한국은 황우석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연구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라는 요지의 주장을 폈다. 세계 줄기세포 관련 시장은 2012년 3백2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국 오바마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는 “황우석 박사 사건 이후 답보 상태에 있는 줄기세포 연구 및 지원 정책을 재검토할 시점”이라며 “정책 담당자, 시민단체, 종교계 등 각계 각층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에 근거한 정책을 운영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